오는 16대 대선을 앞두고 장애인 등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장애인들이 직접 거리로 나섰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정광윤)는 지난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참여하자 16' 캠페인 발대식을 열어 "장애인과 일반 시민들의 대선 참여 의식을 확산시킨다는 목적으로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총련은 "그동안 국가 사회적 무관심과 열악한 사회환경으로 인해 투표 참여율이 낮았던 장애인 당사자들이 국민의 권리인 소중한 한 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장애인 대선참여 의식을 확산시킴으로서 장애인은 물론, 전 국민으로의 투표참여 실천운동의 파급 효과를 높아지고 나아가 정권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총련은 "비록 투표소의 불편한 시설, 이동의 불편함 등으로 자유로운 참정권 행사가 제한되고 있지만 진정한 복지대통령을 뽑기 위해서는 장애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장총련 정광윤 회장은 "아주 작은 빛이라도 어둠을 비추듯이 책임을 다하는 우리의 한 표가 향후 정치, 사회, 복지의 흐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장애인들이 올바른 결정을 위해서는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과 비전을 잘 살펴보고, 후보들의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땀 흘리며 일한 흔적이 있는 참된 일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캠페인은 대선 하루 전인 오는 18일까지 전국 권역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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