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이하 밝은내일, 대표 최창현)가 15일 서울 서초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집 앞에서 “가맹점의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

대구지역 장애인단체인 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이하 밝은내일, 대표 최창현)가 1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집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가맹점의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를 외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밝은내일은 “2년 전부터 대구 동성로에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 등이 입점을 위한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매장의 출입구에 턱을 만들지 않도록 조치를 요청했지만 매장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고객이 출입에 어려움을 겪어 차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본코리아의 전국매장이 1500개가 넘지만 장애인 경사로와 장애인화장실을 설치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6월 말에 더본코리아로 장애인편의시설 문제로 백종원 대표 면담요청 공문을 보냈는데 법적으로 장애인경사로를 설치해야할 의무가 없으며, 가맹점에 대해서도 강요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표는 “식당에 장애인이 들어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의 마인드의 문제”라면서 “의지만 있다면 이동식 경사로라도 실내에 비치하고 바깥에 안내표지를 할 수 있는데 요식업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기업이 장애인과 편의시설에 대한 마인드가 너무나 부족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밝은내일은 대화경찰이 요구를 더본코리아 측에 전달했지만 법적으로 장애인경사로를 설치해야할 의무가 없고 가맹점에 대해서도 강요할 수 없다는 기존과 같은 입장을 전달 받아 오후 4시 33분 현재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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