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천주교 수원교구의 성지주일 미사전례 인터넷 중계 모습.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통역을 제공했다. ⓒ박종태

천주교 수원교구청이 코로나19가 호전될 때까지 인터넷 방송으로 실시간 미사전례 강론을 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전체 내용을 수어통역 한다.

수원교구청은 앞선 지난 5일 이미 성지주일 미사를 유튜브, 교구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수원교구 인터넷 방송을 통해 진행했으며 수어통역을 함께 제공했다. 특히 오는 9일, 10일, 11일, 12일 미사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가톨릭 15개 교구(군종교구 제외)에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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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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