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교육 영상 콘텐츠 ‘상상음악대’ 캡처화면.ⓒ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전국 어린이집·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아대상 통합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개발원 홈페이지(https://www.koddi.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D 애니메이션 ‘상상음악대’, 스크린용 자료, 교사용 가이드로 구성됐다.

지난 2016년 시행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각 급 학교 등 의무교육 대상기관은 연 1회 이상 소속 직원 및 학생에게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장애인식개선교육 관련 선행 연구 자료에 따르면, 교육 대상 기관 중 70%를 차지하는 유아 교육기관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교재가 부재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영·유아의 이해수준을 고려할 때, 장애의 정의, 관련 법·제도 등 장애인복지법에서 명시한 내용을 다루기 어려워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교육 콘텐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개발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함께 시청 후 놀이 중심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스크린 자료 및 교사용 가이드를 개발했다.

이번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어린이집을 배경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상상음악대’로, 장애아동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다양성’과‘우정’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올 상반기부터 콘텐츠 개발에 착수한 개발원은 유아교육 및 장애분야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지난 8월부터 서울·경기지역 어린이집 3 곳을 대상으로 현장 적합성 검토를 위한 현장 시연을 진행해 애니메이션 제작을 완료했다.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는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 및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적관리시스템에 게시됐으며, 올 9월부터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집·유치원 약 4만 9000개소에 배포된다.

최경숙 원장은 “개발원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교육 대상기관 특성에 맞는 교육 콘텐츠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유아 대상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를 통해 보육교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이 다양한 사회 구성원에 대해 편견 없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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