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열차승차권 예매를 앞두고 코레일과 SR 예매사이트의 웹접근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가 코레일, SR 설 명절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시각장애인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원활하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9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시련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열차표 예매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야 하지만 설 명절 예매 사이트는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예매 사이트의 내용 또한 제대로 파악 되지 않았다.

접속 횟수도 6회로 제한하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예매 기간에는 전용 웹 사이트와 현장 예매 이외에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과 자동발매기, 고객센터 전화(1544-7788, 1588-7788)에서는 명절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시련은 “웹 접근성 인증마크를 부여받은 사이트로서 이러한 문제를 방치한다는 것은 정보에 취약한 장애인을 기만하는 것이며, 웹 접근성의 본연의 취지를 무색해 하는 행위”라며 “시각장애인들도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설과 추석에 불편 없이 가족과 친지를 만날 수 있도록 현행 예매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코레일과 SR은 시각장애인도 독립적으로 컴퓨터 화면읽기 프로그램과 키보드만으로 원활하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반응시간에 제한 없이 홈페이지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 승차권 일부 전화 예매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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