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 20일 대한민국 농촌장애인 사회참여 확산을 위한 ‘행복한 내일을 여는 ROAD NO.1’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국토대장정은 목포 노적봉을 시작으로 무안, 광주, 장성, 논산, 세종, 천안, 수원, 안양을 경유해 임진각까지 총 499.1km, 12박 13일간의 여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토대장정에는 파주지역 장애인 10명, 자원봉사자 10명,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 6명 등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조를 이뤄 국토대장정 기간 동안 각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농촌장애인의 성공적인 사회참여를 위한 사업을 홍보하게 된다. 국토대장정을 주최한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자료협조를 받아 긴 여정의 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주>

5월 24일 작성자: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국토대장정팀장 조숙현

행복한 내일을 여는 로드넘버원, 백양사에서 삼례우석대까지 국토대장정의 4일차 구간 도보가 시작됐다.

오전 코스 백양사를 거쳐 북하면사무소까지 내장산을 끼고 있는 거대한 언덕을 넘어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전라북도 완주군까지 우리의 행진은 계속됐다.

오늘은 완주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행복한 내일을 여는 사람들’ 사업설명회와 이벤트가 있는 날이다.

복지관 작은 앞마당에 어르신들이 두런두런 모여 장기를 두시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반갑게 국토대장정 팀을 환영해주는 복지관 어르신들과 국장님을 비롯한 직원들! 2층 회의실에는 시원한 생수와 정성을 담은 과일과 간식들이 준비돼 있었다.

완주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님께서 국토대장정 팀을 환영하기 위해 기꺼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주신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윤도현의 <나는 나비>가 국토대장정 팀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핀다.

국토대장정 팀에서도 최고 노장선수 옥현찬님(가명, 시각장애 1급, 74세)의 답가 “오솔레미오”가 이어진다. 일순간 하나된 목소리로 우리의 꿈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국토대장정팀 26명의 대원 중에서는 시각장애인도 있고, 휠체어 지체장애인도 있고, 자기 표현력이 서투른 발달장애 친구도 있으며, 21세 대학생 참가자부터 74세 노장의 선수까지 있다.

장애라는 명칭을 떼고 나이에 관계없이 밤과 낮을 함께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외치고, 오늘도 힘차게 앞으로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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