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16일 고양시 일산동구청 2층 회의실에서 “고양시 장애인 콜택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과 고양시 관계자, 고양시 이동지원센터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인 김경희 의원이 참석, 축사를 통해 장애인 콜택시 운영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경서 소장은 “고양시 중증 장애인에게 장애인 콜택시의 도입은 장애인 이동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히며 “하루빨리 법으로 정한 기준에 맞추어 차량 대수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또한 “장애인 콜택시는 중증장애인에게는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이용비용, 서비스, 운행규정 등 모든 면에서 대중교통이라는 인식에 바탕에 두고 제도가 마련・정비되고 실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소장은 “사업 초기에는 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장애인 콜택시 외에는 대체제가 없는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이용대상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진환 소장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조례는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는 것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전제한 뒤 “장애인 콜택시 운영 등 자세한 규정을 포함한 별도의 조례가 필요하며 고양시와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협력과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리프트가 장착되지 않은 시각장애인용 차량의 별도 운행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한진 교수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외출은 하나의 역사”라고 표현하며 “이런 어려움이 있는 중증장애인에게 이동권의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지난 8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8대를 확보, 운행을 시작했다. 한달 동안의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는 유료로 운행 중이다.

*박준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가평IL센터 PMN뉴스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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