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시각장애인 유길상씨는 도시철도를 자주 이용합니다.

시내버스와 달리 보지 않아도 목적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호포, 호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차 위치가 매번 달라지는 시내버스.

도시철도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승하차가 이뤄집니다.

때문에 유길상씨와 같은 시각장애인들도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INT 유 길 상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시내버스 같은 경우는 번호를 봐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차가 올 때마다 일일이 다 물어봐야 되고.

도시철도는 혼자 이용하시죠? 예 도시철도는 환승역 같은 경우는 조금 힘든데 환승역 아닌 경우에는 이용해요 혼자서.

도시철도는 그러나 다른 문제점이 있습니다.

계단이 많기 때문에 승강장까지의 접근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INT 유 길 상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사실 역마다 엘리베이터가 다 있어야 되는데….

도시철도역 출구번호는 쉽고 빠르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점자로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INT 유 길 상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문현3동사무소.

대연(문현) 이렇게 돼 있어요. 출구 표시도 안 되어 있고요? 예 출구 표시 안 되어 있고.

지하로 내려갈수록 시각장애인들은 힘들어 집니다.

해운대, 장산방향, 타는 곳입니다.

점자에 표시된 내용으로 바꿔보겠습니다.

타는 곳이라는 글씨만 있을 뿐 방향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INT 유 길 상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해운대 장산방면이라고 적어 놔야지 양쪽으로 갈라지니까 어디인지 알건데

타는 곳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해운대 장산방면인지 서면 방면인지 잘 모르잖아요.

반대 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INT 장 상 기 (부산교통공사 건축부장)

그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수시로 보수를 하고 있는데 아마 점자다 보니까 약간 좀 미흡한 점이 있어가지고

전체 역사에 대해서 현황을 파악을 하고 지금 어느 정도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그게 완료가 되면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장애인들을 위한 표시는 각 층마다 부착되어 있습니다.

점자 역시 각 층마다 좀 더 자세히 표시해야 합니다.

INT 유 길 상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이런 구조가 되면 저희들은 정말 황당한데 그러니까 타고 내려오잖아요. 여기서 또 갈라지잖아요.

그러니까 구조를 잘 모르니까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요.

도시철도는 서민의 발입니다.

장애인들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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