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부산 도시철도 못골역 (2호선)

부산 도시철도 못골역입니다.

시각장애인 유길상씨가 점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씨가 서있는 곳은 3번 출구입니다.

하지만 몇 번 출구인지 유씨는 알 수 없습니다.

점자에는 출구 번호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INT 유 길 상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출구표시가 돼 있어야 되거든요. 3번 출구면 3번 출구라고 돼 있어야 되는데 지금 출구 표시는 안 되어 있어요.

도시철도 역 출구 번호는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장 쉽고 빠르게 찾아 갈 수 있는 표시입니다. 유길상씨와 같은 시각장애인들에겐 더욱더 필요한 정보입니다.

INT 도시철도 못골역 관계자 / 유 길 상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점자는 잘되어 있던가요? 출구 표시가 안 되어있어요.

몇 번 몇 번 표시가요? 예, 예, 뭐라고 되어 있던데요?

몇 번 출구 대연동사무소 이렇게 되어 있어야 되는데 그냥 대연동사무소만 되어있어요.

(비장애인도) 몇 번 출구인지 보고 가잖아요. 저희도 그거랑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그거는 회의를 해가지고 고치도록 해보겠습니다.

도시철도 못골역에는 총 4곳에 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이 나갈 수 있는 출구는 단 한곳도 표시 되어 있지 않습니다.

INT 유 길 상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보는 사람과 똑같아요. 몇 번 출구로 나가야 되는데 그 출구 표시가 없으면 여기가 몇 번 출구인지 모르잖아요.

(몇 번 출구인지) 알면 저희가 방향이라든지 그다음에 장소 만날 때라든지 그런 게 편리하죠.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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