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막힌 부산시의회 장애인 화장실

자막] 부산광역시의회

부산광역시의회, 본관으로 들어서는 황선일씨.

턱에 걸려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지만 역시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INT 황 선 일 (수영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준)

못 올라갑니까? 예. 힘듭니다.

결국 부산시청을 통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시의회 건물 들어오기 참 힘듭니다.

건물 2층입니다.

이곳의 장애인 화장실은 어떨까?

INT 박 찬 수

부산시의회 장애인 화장실이 어떨 것 같습니까?

그래도 부산시에서 대표하는 기관인데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아직 가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INT 김 철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잘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부산을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화장실을 찾지 못한 황선일씨.

입구에 있는 안내소를 찾아 위치를 물어봤습니다.

INT 부산광역시의회 관계자 (음성변조)

안녕하세요 여기 시의회 건물은 장애인 화장실이 없습니까? 장애인 화장실이 있습니다.

시의회 안에요? 예.

어디쯤에 있습니까? 화장실 안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습니다.

비장애인 화장실 안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어요? 예.

화장실 입구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혼자 들어갈 경우 뒤통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튕겨져 나오는 문짝에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의회 장애인 화장실입니다.

눈에 띄는 손잡이, 정말이지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손잡이만 있다는 것입니다.

비장애인 화장실에 딸랑 손잡이만 설치되어 있는 장애인 화장실.

아 정말 대단합니다.

INT 황 선 일 (수영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준)

있기는 뭐가 있어 없는데...

1층에는 제대로 된 장애인 화장실이 있을까?

2층과 달리 문이 없어 뒤통수를 조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1층 화장실에도 튼튼하게 생긴 손잡이만 있습니다.

2층과 모든 게 똑같습니다.

정말이지 기가 막힙니다.

INT 황 선 일 (수영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준)

2층 장애인 화장실하고 위치도 똑같고 넓이도 똑같고….

부산시의회 본관에는 장애인이 화장실이 단 한개도 없습니다.

설치는 되어 있지만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INT 김 철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화장실이 없습니다.

없어요?....... 어 그럴까요? 정말요? 예. 정말 없습니다.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이 모이는 자리에 장애인 화장실이 없다. 참, 의외네요.

INT 황 선 일 (수영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준)

법률을 만들고 그러는 곳에서 조차도 정말 장애인 차별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는데 정말 이점에 대해서 화가 나고요 .

이런 것들을 시정 좀 빨리 시정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화장실을 만들어 주십시오!

감 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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