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2010.3.27)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 음악회 녹화 현장입니다. 문화생활을 즐기기 힘든 부산 지역 장애인들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INT

이런 행사장에 오시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화장실이죠.

INT

여기 있다가 나중에 화장실 갈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미리부터 걱정이 되네요.

INT

화장실이 제일 문제죠 이런데 오면….

여기는 어떨 것 같습니까? 여기는 아직 안 가봐서 잘 모르겠는데요.

입장이 시작되면서 많은 관객들이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정연경씨도 공연 전 화장실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씨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없습니다. 계단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정 연 경

갈 수 있는 화장실이 없어요? 네 없네요.

어떻게 해요? 아니면 아예 지하철을 가든지 아니면 아예 끝날 때까지 기다리든지 해야죠.

INT 부산광역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열린 음악회 주최를 부산시에서 하신건가요? 예.

공연장에 화장실이 설치가 되어 있던데 설치를 하신 겁니까 아니면 원래 있던 겁니까? 따로 설치했습니다.

근데 왜 장애인 화장실은 설치를 안 하셨어요? 장애인이요? 음…, 그거는 저희들이 생각이 짧았네요.

부산시에서 장애인 단체에 초청권을 배부하지 않았습니까? 15매요.

부산시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 장애인들,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INT 정연경

음악회는 처음인데 와보니까 좀 화장실도 그렇고 황당하네요.

계단을 이용하는 비장애인들, 발걸음이 왠지 힘들어 보입니다.

경사로를 설치했다면 관객들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INT 이 영 미

장애인들을 배려해서 이렇게 입장을 시켜 주신 건 고마운데 편의시설을 구비를 하셔서 배려를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높이만 조금만 낮춰주셨다면 아니면 경사로를 설치를 해주셨다면 비장애인들도 이용하기에 더 편할 수가 있잖아요. 그렇죠? 꼭 장애인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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