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부산시 사하구 (을숙도 조각공원)

자막] 왜 입구를 막아놨을까?

송 성 민 회장 (사)부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협회

모든 사회의 인프라나 편의시설들이 비장애인에 맞게 비장애인의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미처 장애인을 생각하지 않고 이런 공원이나 건축물의 설계를 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보여 지는 것이고요. 그것은 소수자 약자인 장애인이 이 사회에서 배제되어 있다는 현실을 말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호 상 소장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

다른 곳에서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까? 종종 있는 정도가 아니고요 대부분의 곳이 이렇습니다. 그나마 지역에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동가들이 운동을 해서 조금씩 고쳐가고는 있지만 거의 90% 이상이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도시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 호 상 상임대표 (부산장애인이동권연대)

(활동보조인 없이 혼자서는) 들어올 엄두를 못 냅니다. 들어갈 수 있는 폭을 보면 우리들은 휠체어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곳과 없는 곳을 금방 구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휠체어를 사용하는 경험이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은 (폭을)가늠하는 예상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도 다치기도 하고 경사로 같은 경우에는 떨어져서 죽었다는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을숙도 조각공원 관계자 (음성변조)

자전거 인라인 못 들어가게 막아놨습니다. 그런데 장애인들이 못 들어가는 것은 우리도 마음이 아프지요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하면 좋은데 그것을 못하게 하니까 안 좋지.

송 성 민 회장 (사)부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협회

우리사회에서 소수자 약자라고 해서 이 사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살아가는 제외되고 고립되고 소외돼서 살아가는 그런 현상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 호 상 소장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앞으로 도시 설계하는데 있어서 편의시설 차원을 넘어서서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에 의해서 누구나 평등하게 어떤 시각적인 시선 폭력도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다닐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어디든지 적용을 시켜서 만들어 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송 성 민 회장 (사)부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협회

김 호 상 소장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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