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한국 DPI가 주최하고 서울DPI가 주관하는 제3기 장애인 청년학교가 개강하였다.

장애인 청년학교는 젊은 장애인 비장애인 청년들이 모여서 장애인 문제의 다양한 내용들을 강의받고 토론하는 장으로서 젊은 활동가들을 발굴,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정립회관 대강당에서 치뤄진 개강식은 8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DPI의 김미선 이사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김미선 이사는 "나도 어릴 때는 장애인으로서 많은 차별과 억압을 받고 살아왔지만, 대학교 때 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으며, 여러분들도 이 자리를 통해 새로운 삶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1기 장애인 청년학교 수료식 자리에서 과로사한 정태수 열사를 기리기 위해 조직된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의 김정영 부회장이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정태수 열사가 꼭 같이 하고 있을 것이며, 여러분들 사이에는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1강으로 서울DPI 김대성 회장의 '장애인 인권과 당사자주의' 강의가 이어졌다.

김 회장은 강연을 통해 "인권은 차별과 억압받는 민중들의 투쟁으로 얻어지는 것이며, 이제까지 재활 관련 전문가들이 치료의 관점에서 바라본 장애인 문제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힘으로 인권의 관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3기 장애인 청년학교는 6월 29일까지 직업 재활과 노동, 종교와 장애인, 장애여성 운동의 정체성, 자립생활 운동 집중 수련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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