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월 18일)은 1980년 전두환 군부 독재 정권에 대항해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수많은 민중들이 투쟁하다가 정권의 꼭두각시였던 군대와 경찰에 의해 죽어간 날이다.

민중들과 조국의 운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을 위해 민중들을 무침히 억압하고 죽인 그들에 대항하고 이 땅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돌아가신 열사의 정신을 깊이 고민하고 가슴에 새겨 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광주에서는 5.18 기념 행사가 열리고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참가했다. 그러나 한총련 대학생들은 얼마 전 미국에 가서 굴욕적인 대미 외교를 해 온 노 대통령에 참가를 막기 위한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나는 1980년 광주에서 수많은 민중들이 그토록 염원하며 투쟁하는 '민주'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자 한다.

'민주'라는 의미는 돈과 권력에 의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인 질서와 평등에 입각한 세상을 의미한다. 더 이상 노동자가 자신의 신세에 비관하여 자살하고, 농민이 농가부채 때문에 농약 먹고 자살하고 동성애자가 사회적 억압 때문에 자살하고 장애인이 자신의 장애을 비관하는 세상이 아닌 만인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이다.

우리는 지난 주에 송내역에서 편의, 안전시설 미비로 또 한 분의 장애인을 보내드려야 했다. 참 분통이 터진다. 비단 장애인 한 분이 돌아가셨기 때문만은 아니라, 바로 장애를 떠나서 소중한 사람이 가셨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이 땅에서는 사람이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가야 하는가?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잊지 말자! 1980년 오월의 봄날 수많은 선배님들이 그렇게 바라셨던 세상은 아직 멀었고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고 거대힌 제국주의 나라인 미국에 당당해지고 우리 만족끼리 하나되는 민중이 주인되는 새 세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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