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지체장애인인 조금숙씨.

조씨는 지난해 태종대에 가려다 포기해야 했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안 명승지 태종대.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태종대 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급 지체장애인인 조금숙씨. 조씨는 지난해 태종대에 가려다 포기해야 했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안 명승지 태종대.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태종대 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조 금 숙

제가 너무 병원에만 왔다 갔다 하고 집에만 누워있으니까 너무 힘든 것 같으니까 태종대 가봤냐고 해서 못가 봤다니까 작년에 활동보조인하고 가려고 전화해봤는데 (전동)휠체어는 못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태종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동휠체어로 바꿔 타야 합니다.

INT 태종대유원지사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전동휠체어는 혼자서 가시다보면 조금만 높낮이가 틀리더라도 이게 조금 위험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전동 같은 경우는 가급적이면 저희가 안내를 해서 휠체어를 바꿔가지고….

조씨는 그러나 오른손만 겨우 사용할 수 있는 중증장애인입니다.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는 다해도 지리적인 특성상 이동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INT 조 금 숙

수동휠체어 타고 누군가 밀어주면 그 사람하고 저하고 너무 힘드니까 마음이 불편한 것 같아요.

수동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무궤도 열차 다누비. 모든 사람이 다누비를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조금숙씨도 비장애인들처럼 걸어서 태종대의 경치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INT 조 금 숙

그냥 전동휠체어 타고 같이 가는 분은 옆에 서서 걸어오시든지 이렇게 하고 그냥 천천히 경치를 음미해가면서 10시간 걸리더라도 제힘으로 한 바퀴 돌고 싶어요. 공원이라는 것은 사람 구별하지 않고 다 들어갈 수 있어야 되는데 왜 비장애인들만 갈 수 있게 만들어놨어요 그건 잘못된 거 아니에요.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태종대 관련 제보를 받습니다.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