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한국농아인협회 등 6개 단체가 20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농대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해달라며 진정을 제기했다.ⓒ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온라인 강의에 농대학생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한국농아인협회 등 6개 단체가 20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농대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해달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지만 농학생들의 경우 장애학생지원 체계가 잘 갖추어진 곳에서는 일부이지만 원격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그러지 못하는 학교의 경우 농학생이 학교에 출석해 속기사의 속기지원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지도 못할 경우에는 학습 영상물이 공개되고 1일~3일 후 자막을 입힌 영상물을 받는 등 비장애인에 비해 어려움이 더하다는 것. 지원되는 자막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수어통역의 경우 대부분 지원을 받지 못한 것.

일부 학교의 경우 온라인 공개강의 사이트인 K-MOOC와 KOCW에 올라온 강의와 학교 과목이 유사한 경우 유사과목으로 대체 수강하도록 하고 있지만, 수어를 사용하는 농학생들의 접근성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에 농학생 10명은 교육부 등을 상대로 공개강의 형태의 KOCW와 K-MOOC의 교육물에 자막과 수어통역 제공이 충분하지 않아 농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며, KOCW와 K-MOOC의 교육물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자막과 수어통역을 제공하고, 이를 준수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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