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이 올해의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장애부모들이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와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 박종혁 국립암센터 연구직 과장이 올해의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24일 장애인인권헌장의 이념을 반영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의 구체적 실천을 이뤄낸 장애인인권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인권정책부문을 수상한 공대위는 장애아동과 가족의 복지지원 내용을 담은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소외됐던 장애아동과 가족의 복지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고 법제화에 주력한 공대위는 생애주기별 장애인 복지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매체부문을 수상했다. 영화 도가니의 포스터. ⓒ삼거리픽쳐스

인권매체부문을 수상한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은 사회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간 2005년 광주인화학교의 청각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을 영화화 해 장애인 인권유린의 문제를 사회에 널리 알렸다. 영화는 단지 흥행을 위한 영화가 아닌 구조적 문제를 드러냄으로써 장애인을 대변해, 장애라는 이유로 인권을 침해받고 있는 사회문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권실천 부문을 수상한 박종혁 국립암센터 연구직 과장은 시각장애인 당사자이자 의사로서, 장애인 건강문제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장애인건강권 증진 및 장애인 의료이용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우리나라 건강증진종합계획 2020 목표에 장애인의 건강증진 분과를 신설하고 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의 추진 전략을 제안해, 장애인 건강권을 국가차원에서 보장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이밖에 인천광역시 남구청이 국회의장상 기초자치 부문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국가인권위원장상 공공기관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는 장애계 주요 단체 실무책임자 17명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와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정됐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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