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장애인 괴롭히기' 동영상 캡처 화면. ⓒ에이블뉴스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장애인 괴롭히기'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가해학생이 피해 장애인 당사자와 그 부모에게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가해학생 A군은 24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장애인 부모님을 만나서 인사드렸고, 죄송하다고 장애인분과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A군은 "너그러운 분들이셔서 절 용서해주셨다. 정말 고마우셨다"면서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지 배는 고픈데 밥을 먹어도 맛은 나지도 않고 자도자도 계속 졸리고 전화벨소리만 들어도 긴장이 너무 된다"고 밝혔다.

A군은 "악성댓글 정말 힘들게 하고요"라면서도 "제가 죄송한거 압니다. 지금 저 자체가 부끄러워 지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A군은 23일 경찰서에 출두해 진술서를 쓰는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군은 "하루가 일년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경찰조사를 받는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린 A군의 동료 B군도 미니홈피에 사과문을 올렸는데, 파문이 커지자 아예 미니홈피에서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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