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장애 비하 발언은 습관인가? 40만 서울시 장애인을 무시하는 국민의힘 후보는 즉각 사과하라!!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 3월 21일 국민의힘 김은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위원회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부동산 보유 문제에는 함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꿀 먹은 벙어리’ 운운하며 장애를 비하했다. 기자 출신 정치인이 고른 어휘라기에는 황당하고 무식하기 이를 데 없다.

국민의힘의 장애비하 발언은 상습적이고 습관적이다. 초선의원 모임은 2월 1일 ‘집단적 조현병’을 들먹여 논란이 일자 중앙장애인위원장이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 다음날 김종인 대표는 ‘장애를 가진 한부모는 정상이 아니’라며 장애를 비정상으로 표현해 빈축을 샀고, 조태용, 윤희숙 의원은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정신분열’을 들먹여 또다시 250만 장애대중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국민의힘에게 묻겠다.

첫째, 국민의힘이 정당의 이념적 지향점이 장애 혹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

둘째, 국민의힘은 장애를 비하하는 발언을 통해 얻는 정치적 이익이라도 있어 그토록 습관적으로 구사하는가? 이도 저도 아니라면 부디 어휘력 공부도 하고, 장애인식개선 교육도 받기 바란다.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더라도 대체할 어휘는 얼마든지 많다.

구태의연한 정치적 프레임에 장애혐오적 인식의 틀에 가둬, 선거용으로 이용하려는 저급한 국민의힘의 행태는 이번 서울시 보궐선거에서 심판받아야 할 것이다.

정치는 곧 말(語)을 통해 대중을 선동하고 홍보하며, 정치적으로 대립된 세력을 비판하며 견제한다. 그만큼 정치에서 말의 표현은 지지세력을 결집하는 유용한 도구지만, 오용될 경우 위험한 무기로 둔갑하며 그 대상이 사회적 약자일 때에는 함부로 휘두르는 흉기로 작용한다는 점을 국민의힘은 명심하기 바란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장애비하 발언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저급한 행태를 40만 서울시 장애시민들에게 즉각 사죄해야 한다. 또한 장애 혹은 장애인을 비하하며 서로를 헐뜯는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지 말 것을 서울시 40만 장애대중 앞에 약속하기 바란다.

2021년 3월 22일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서울시장애인사단법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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