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복지를 전공해서 그런지 운이 좋게 청소년들이 있는 공부방에서 올해 12월까지 근무하게 되었다.

청소년들은 활기가 넘치고 호기심이 많기에 많은 내용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인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요청 받았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개선 교육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정식교육도 받은 적이 없기에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있었던 일들, 그리고 세종대왕과 베토벤을 예로 들어 시각과 청각장애가 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본인의 맡은 바를 한다면 장애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생김새에 불과하다는 애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요즘은 장애인 교사가 점점 늘어나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까지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교실, 행복한 세상이 되려면 서로를 이해하고 배워야한다.

일부 인터넷 방송이나 매체에서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같은 교실에서 다양한 아이들과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학교 교실에서 부터 시작한다면 사회는 더 따뜻해 질 것이다.

*이 글은 에이블뉴스 독자 정효원 님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기고를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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