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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강원래와 가수 강원래의 차이

까칠함의 대명사, 남한테 베푸는 ‘삶’의 가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06-12 17:05:17
클론의 강원래 씨(이하 존칭 생략)가 요즘 달라졌다. ‘꿍따리 샤바라’ 노래로 온 국민에게 신바람을 불어넣어 주던 인기 가수 시절 강원래는 까칠함의 대명사였다. 200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마비 장애인이 된 강원래는 더욱 까칠해졌다.

그런데 지난해 이 맘 때쯤부터 강원래가 달라졌다. 정말 달라졌다. 생명에 대한 존중, 사람에 대한 배려, 긍정적 시선으로 주위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강원래를 이렇게 변화시킨 것은 바로 아들 선(宣)이었다. 선은 강원래가 결혼한 지 12년만에 인공수정 7번의 실패 끝에 8번째로 얻은 생명이라서 참으로 소중한 분신이다. 강원래는 선을 얻음으로써 완벽한 남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건강했던 사람이 장애를 갖게 되면 불완전하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를 에이블뉴스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불필요할 것이다.

강원래는 아들 덕분에 그 불편한 시선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방어기제로 사용하던 까칠함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다.

아빠 강원래는 아들 돌잔치에 온 손님들을 향해 선이 베풀면서 살도록 키우겠다고 약속하였다. 남한테 베푸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은 강원래가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삶의 가치이고 보면 장애가 사람을 성숙시킨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 선은 이제 겨우 세상에 태어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의젓하고 씩씩하고 멋있다. 돌잔치 사회를 본 홍록기 씨가 “난 이렇게 섹시한 아기는 처음 봐”라고 해서 축하객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는데 아기의 섹시함은 아기에게 이미 강렬한 정체성이 생겼다는 것을 뜻한다.

가수 강원래가 많은 박수를 받았었지만 아빠 강원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 긴 갈채를 받게 될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메르스 공포에 꽁꽁 묶여 있다.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를 재난에 미리 떨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수 강원래가 받았던 박수가 아니다. 아빠 강원래처럼 새로운 탄생으로 불완전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데 탄생은 공짜로 얻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노력, 그리고 가능하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또한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용기와 그 반성을 기꺼이 받아주는 포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작은 생명 선(宣)이 돌잔치에 모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지켜보며 우리에게도 이런 기적과 같은 탄생으로 불완전한 사회를 완전하게 만들어줄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되었다.

선(宣)이 베풀면서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선(宣)이 어른이 되기 전에 지금의 어른들이 베풀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선 아기님! 큰 깨우침 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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