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를 찾은 충남의회 장애인복지정책특별위원회. ⓒ유승만

지난 15일 충남의 장애인을 위한 충청남도의회 장애인복지정책특별위원회가 225회 임시회의 일정으로 우리 기관(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을 현장방문했습니다. 정치인의 현장방문이란게 그저 보이기 위한 요식행위란 생각이 들어 저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업무보고용 자료로 10분짜리와 5분짜리를 준비해 놓고 어느 것을 할까 잠시 망설이다 간단히 5분짜리 보고를 시작했습니다. 보고가 끝난 후 수고했다는 인사 한마디 건내올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관심을 가지고 숙원사업, 애로사항 등을 세세하게 물어보시고 공무원들에게 대안 마련을 촉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충남에 사는 것이 참 행복한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7년과 2008년 충남지역 장애인 총 구직신청자 1,964명 중 우리 기관에 구직 신청한 장애인 3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보면 남자가 211명으로 68.7%를, 여자가 96명으로 3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79명으로 25.7%를, 30대가 90명으로 29.3%를, 40대가 64명으로 20.8%를, 50대가 56명으로 18.2%를, 기타가 18명으로 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력은 고졸이 40.7%, 대졸이 8.8%, 중졸이 6.5%, 기타가 40.4%로서 검정고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신 지역을 보면 천안이 144명으로 47%, 아산이 27명으로 8.8%, 홍성이 18명으로 5.8%, 기타가 38.4%인데 이중 21.5%는 지역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희망 근무지역은 천안이 153명으로 50%, 아산이 50명으로 16.3%, 홍성이 13명으로 4.3%, 기타 지역이 91명으로 29.4%를 차지합니다.

희망직종은 생산직이 129명으로 42%, 서비스직이 20명으로 6.5%, 일반사무 및 기계설비가 각 17명으로 5.5%, 아무거나 상관없다는 기타 124명으로 40.5%를 보이고 있습니다.

희망급여는 100만에서 120만원이 70명으로 22.8%, 100만원이하는 53명으로 17.3%, 120만원에서 150만원이 32명으로 12.7%, 150만원 이상이 21명으로 6.8%, 상관없다는 기타가 124명으로 40.4%를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진군 출신 이종현 위원께서 224회 본회의에서 “천금의 값이 나가는 가죽옷은 여우 한 마리 털로 만들 수 없고, 높은 누대 서까래는 나무 한 그루로 만들 수 없다”는 중국 사마천의 말을 인용, 능동적 장애인 복지를 주문하실 때 저는 가슴이 뜨거워졌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현장방문을 보면서 멋지게 운영되는 장애인복지정책특별위원회가 되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오늘 오신 계룡시의 김성중 위원장님, 황화성 부위원장님, 예산군의 고남종 위원님, 홍성군의 오배근 위원님, 당진군의 이종현 위원님, 부여군의 박종근 위원님, 그리고 금산군의 김석곤 위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애인복지정책특별위원회가 운영되는 곳은 충남이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이 특위의 구성결의안은 지난해 10월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한 차례 좌절을 맛보았지만 장애인당사자들의 간절한 요구로 올해 2월 제22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결국 통과돼 2010년 6월 30일까지 기한을 정해놓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충남장애인일자리창출복지네트워크 소장 유승만님이 보내오신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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