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 지하철 1호선 대방역에서는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편의시설 공사로 인해 기존에 있던 휠체어리프트가 철거돼 장애인승객은 대방역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장애여성네트워크와 함께하는UD실천연대는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내려오는 휠체어리프트를 재설치했으며 휠체어리프트 장착 셔틀이 대방역 인근 목적지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대합실에서 1~5번 출구 방향(여성플라자, 공군회관)으로 나가는 계단의 휠체어리프트가 모두 철거되었기 때문에 대합실에서 6, 7번 출구로 나가 셔틀차량을 이용해야 합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셔틀차량은 총 1대입니다. 운행되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그 시간대 외엔 운전자가 없고 대신 사회복무요원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셔틀차량에 휠체어고정쇠 같은 안전장치는 따로 없으며 공간이 협소해 전동스쿠터처럼 길이가 긴 보장구의 경우 각별히 주의를 요합니다.

셔틀차량을 타고 서울여성플라자에 도착하는 시간은 10~15분 정도 소요되며 대방역 이용시 미리 전화를 해 놓아야 합니다. 대방역 전화번호는 02-812-0720이며 도착할 시간과 전동차량 번호를 알려주면 사회복무요원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하차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여러명이 동시에 이용하고자 할 때에는 전날 미리 대방역에 공지해 다른 휠체어리프트 장착 차량을 섭외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으로 돌아가고자 할 때에는 대방역에 전화해 셔틀차량을 요청하고 신길역이나 보라매역으로 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여성네트워크와 함께하는UD실천연대는 장애인의 대방역 접근권과 이용 권리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자 하며, 대방역 이용 관련해서 의견을 나누고 싶거나 건의사항이 있는 분은 언제든지 전화(02-784-1680)로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장애여성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박현희씨가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하며 채택된 글에는 원고료도 지급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장애여성은 장애남성과 다른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장애여성 안에도 다양한 차이와 다양성이 존재한다. "같은 생각, 다른 목소리"에서는 장애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해 조금씩 다른 목소리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장애여성의 차이와 다양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이제까지 익숙해 있던 세계와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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