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좌 제럴드 섀튼 박사 우.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 연구팀과 함께 연구하던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제럴드 섀튼 박사가 갑자기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채취 문제를 빌미로 도덕성 운운하며 황우석 교수팀이 추진 중인 세계 줄기세포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보도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저는 무척 속상하고 비통했습니다.

결별을 선언한 섀튼박사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노하우를 지켜보다 갑자기 난자추출에

대한 도덕성을 운운하며 함께 연구를 못한다고 했지만 무엇인지 석연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섀튼 박사는 난자추출에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첨단과학인 생명공학에서 섀튼박사는 눈앞의 이익에 발빠른 야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첨단과학인 생명공학은 21세기의 논쟁이며, 난치병 치료와 더불어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기에 누가 먼저 깃발을 꽂느냐는 치열한 생명과학 분야의 이해가 걸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제럴드 섀튼박사의 경우 아직까지 자체적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생산해내지 못하는데다 줄기세포를 만드는 세부적 기술에서는 황교수팀을 따라갈 수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는데요.

황교수는 단 한번도 연구원들의 난자를 불법으로 채취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황교수의 결백을 믿지않는 섀튼 박사야 말로 공동연구를 할 자격이 있는지 그의 돌발행동과 더불어 의문 스럽습니다.

오늘(11/14) 황우석 교수는 CNN 주최 미디어 콘퍼런스 강의에 들어가기전 난자를 제공해준 성스런 여성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한국 첨단과학기술의 개가를 올린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를 공동 연구하자고 제안한 사람은 섀튼 박사 입니다. 새튼 박사는 동물복제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알고보니 그 알려진 부분과는 조금 다르더군요. 우리 연구진의 첨단과학 정보유출에 더 마음이 쓰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과학기술, 그중에서도 첨단 과학인 줄기세포 영역의 주요 정보가 빠져나가는거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동안 제럴드 섀튼 박사는 황우석 교수의 세계 줄기세포 네트워크에 포함된 '아동 신경생물학 연구재단’의 회장을 맡아 왔습니다. 섀튼의 결별선언은 많은 궁금증과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난치병 치료연구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필요한 난자를 난치병의 질환별로 줄기세포주를 뽑아내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난치병은 바로 우리 이웃에 사는 사람들이며 그분들 중에는 치료가 진행(암)중에 있거나 원인조차 알수없는 난치성 환자들에게 황교수의 연구는 희망이고 기적같은 메시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인터넷 난자 매매 사건으로 난자기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난자 기증자도 없고 자진해서 기증하던 사람들 마저도 난자 참여를 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일이 이렇게 되는군요.

-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난자 거래에 대한 금지 규정을 강화하고 난자 무상 기증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맡긴 상태”라고 말했다. -

난자 기증에 용역을 맡기다니요..

무엇보다 합법적인 난자기증 희망자를 관리할 수 있어야됨은 말할 필요도 없을뿐 아니라 합법적인 기증센타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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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럴드 섀튼 박사는 누구인가 -

현재 동물 복제 전문가로 통하고 있는 섀튼 교수는 원래 위스콘신대에 있을 때만 해도

동물 복제 전문가가 아니고 난자 내 미세 소기관 연구 전문가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도에 에모리대학의 앤토니 챈 교수 등 다른 대학의 복제전문가들과 오리건대학으로 옮기면서 복제 연구 책임자로 탈바꿈했지요. 하지만 당시 함께 옮겨간 교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지지 못하면서 그는 이들과 헤어진 뒤 피츠버그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황우석 교수가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지난해 이후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에 게재할 때마다 섀튼의 이름이 공동 저자로 올려지는데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 그의 역할에 대해 많은 의문이 뒤따랐다고 합니다.

실제로 올해 5월 사이언스지에 줄기세포 연구성과에 대한 윤리문제를 제기한 스탠퍼드대 밀드레드 조 교수는 첫번째 의문점으로 "논문을 보면 모든 실험이 서울에서 이뤄졌는데, 연구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 섀튼 교수가 어떻게 공동저자로 이름이 올려졌는가" 하는 점을 꼬집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는 섀튼 교수가 자국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하기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난자 연구가 쉬운 한국을 택했다는 비아냥 거림도 있었다고 합니다.

November. 14, 2005 JeeJeon

지전 김종순은 태어나 첫 번째 생일이 되기 바로 전 소아마비를 앓았다. 어릴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지전은 몇 번의 그룹전을 하고 난 후, 그냥 그림 그리는 일이 심심해져서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1000호의 화선지위에 올라타고 앉아 음악을 그리는 일(퍼포먼스)을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지전의 화두는 '청각적 시각, 촉각적 시각'이다. 그녀는 음악을 그리는 일은 새로운 방식의 일이어서 일상에서 거의 유배된 생활 같아 가끔은 마음이 저릴 때도 있지만 많은 예술가들의 삶을 쓰면서 위로 받게 되었다고. 최소한 평등한 인간의 모습을 성실하게 기록함으로써 이웃과 소통하며 그녀가 소망하는 평등한 세상이 비록 희망뿐이더라도 그 표현의 여러 기록중 하나이고 싶기 때문이다. 18회, 19회 미협에서(국전) 2번 입선. 이화여대 경영연구소 蘭谷書會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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