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이 좋은 사람을 겪어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첫인상이 안좋더라도 만나면 만날수록

끌리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첫인상은 겉으로 보기에 중요하지만

시간을 두고 보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늘 첫인상에 속고 산다.

사귀는 사람하고 몇 달 만에 결혼한 사람은 너무 경솔하다.

사귄다면 4계절을 지내봐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함께 여행도 가보고 식사도 함께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탐구할 필요는 있다.

진정한 친구는 어떤 친구를 말할까?

일단 신용이 있어야 한다.

약속관념과 시간관념이 철저해야 한다.

상습적으로 늦는 경우는 문제와 갈등을 양산한다.

그리고 진실성이다.

얼마나 정직하고 믿음이 가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신용과 믿음 그리고 진실성은

연관이 많다.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장점보다 오히려 친구의 단점을 많이 보게 되고

인간에게 실망을 많이 느끼게 된다.

그러나 신용과 정직성이 수반된 친구라면

1차적으로 자격은 갖춘 셈이다.

나에게는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친구가 있다.

그래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도 버티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나를 믿어주고 또 내가 그를 믿기에 신뢰가 싹 트고

그 싹 위에 희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설령 거짓말을 하더라도 타인에게 비난을 받더라도

그 친구만큼은 결코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럴리 없다.

그럴리 없지만 그랬다 치더라도 피치못할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친구.

그 친구가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그리고 살아볼만하다.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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