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의 존재이유

인간의 슬픔과 쓸쓸함을 지워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계절을 4토막으로 분절하여 주셨다.

형형색색의 4가지 변화에 우리는 하나님의 신비로움과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봄은 Green 의 마음이다.

겨울 잠을 자던 생명체들이 다시 태어나는 봄이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이 기지개를 활짝 펴는 시기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강남에 갔던 제비들이 지저귀고

노오란 개나리가 황사바람을 맞으며 봄의 기운을 머금다.

여름은 Red + Yellow 의 혼합된 마음이다.

생동감이 과하다 못해 현기증이 날 정도의 계절이다.

무더위이지만 선선히 불어오는 해 질 무렵 산들바람이

안락함을 제공해 준다.

모기가 집중 공격을 가하고 강렬한 태양의 노예가 된다.

피같은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린 후 샤워를 자주해서

과다한 수도세를 추징당하는 계절이다.

태양의 저주와 질투 그리고 분노가 서려있다.

가을은 Brown의 마음이다.

나뭇잎들이 새옷으로 갈아 입는다.

곱게 물든 낙엽이 새단장을 하는 계절이다.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이유는 4계절중에 가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몸매를 과시하는 한편 허무함과 인생의 황혼을

느끼게 한다.아름다움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계절이다.

겨울은 White의 마음이다.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백설기로 만들어 버리는 계절이다.

썰매를 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강추위에 앙상한 겨울 나무만이 외롭게 버티고

추위 앞에서 인간과 동물은 옴싹달싹 못한채

동면을 즐겨야 한다.

고드름이 기와집을 보초 하기도 한다.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계절이다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