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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콘서트에 다녀와서

[세상이야기]김광욱의 잃어버린 내 얼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5-02-11 15:18:47
한시미션에서 주최한 다해사랑 콘서트가 서강대 메리홀에서
있었다. 2월의 첫 날은 너무도 강추위였다.
칼바람이 내 뼈속을 시리게 했고 안면 근육이 마비되는
현상까지 초래했다.
중무장을 한 인파들 역시 추워보였다.
S석에 착석한 나는 무대 아주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형제 자매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볼 수 있었다.
목마른 사슴을 연주한 서울대 음대생들의 뛰어난 솜씨에
매료되기도 했다.
엄마 첼로와 아가 바이올린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어냈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가야금을 뜯어내는 세자매들의
실력이 묘기에 가까울 정도였다.
국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이제 더이상 낯설지가
않았다.
피아노와 해금이 만났다.
양악과 국악이 조우해서 새로운 느낌을 창조해냈다.
크로스오버는 참 신선하고 듣는 이로 하여금
박수와 갈채를 받아내기엔 충분하다.
신디와 베이스가 동원되어 아리랑을 연주하기도 했다.

극단 증언에서 "해 돋는 골목길" 이라는 연극을 공연했다.
전과자,도박꾼,알콜중독자로 악명높은 강털보는 결코
가정적이지도 못하고 가장으로서 역할은 커녕
사회로부터 따뜻한 시선을 받아본 적 없는 불행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마누라와 딸은 교회에 나가며 순종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늘 화를 내고 욕을 하는 강털보를 사랑으로 감싸준다.
어느날 목사를 폭행한 강털보에게 하나님을 믿어 볼까하는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자리한다.
강털보가 드디어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게 된다.
그리고 성경책을 지닌채 동네 술집에 들어가 전도를 하는
삶으로 탈바꿈 한다.
리얼한 액션과 출연진들의 능숙한 연기에 빠져들어
시간가는줄 몰랐다.
인간은 불완전한 동물이라서 늘 방황하고 늘 술에,도박에,
싸움질에...못된 죄를 지어 보지만 여전히 만족한 삶을
살지 못하는 존재이다.
하나님을 영접하고 죄를 깨끗하게 회개하면
우리의 인생이 새로움으로 가득찰 것이다.
강털보처럼 말이다.
CCM찬양을 끝으로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2시간 반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아쉽기도 하고 굉장히 만족스런 시간이었다.
박지영 변호사의 사회로 꾸며진 오늘의 행사는
경남 하동군 꼬맹이 서울 나들이
그 행진의 서곡을 위한 것이었다.
이번이 벌써 16회째 콘서트였다고 한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여간사의 동분서주하는 모습속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꼈다.
하나님을 아이들에게 알리기위해 후원금이 필요했고
콘서트를 통해 감동과 웃음을 보여주었다.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여러 사람들의 지갑 속에서
푼돈이 모여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는 놀라운
축복이 임하길 바래본다.
여유롭지 못한 나지만 일조를 하고 귀가한 나에
마음 한 켠에 약간의 뿌듯함이 자리했다.
안일한 삶을 살았던 나에게 도전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칼럼니스트 김광욱 (tesstess7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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