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마흔네번째 이야기 `손님`.

'딩동~'

"누가 왔네."

사촌오빠 내외가 왔다.

"어서 오세요."

"니 딸이냐? 아~ 정상이 아니라는..

운명이니 어쩌겠니.. 쯧쯧 참고사는 수밖에."

"그렇지는 않아요!. 장애가 있지만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착하고 예뻐요."

나의 이야기는 안들리는 모양이다.

은혜는 이 손님들이 싫다.

"꽥꽥--"

"왜 그래? 은혜야."

"말도 제대로 못하는구나."

'아닌데..'

"가야겠다. 힘내라. 그래도 희망은 있을거다. 쯧쯧!!"

"그래도 우린 행복한 거예요. 그쵸? 보기 안됐네.."

어이가 없다.

"엄마! 왜 내말해?"

"응?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뭘 설명하려고 하느냐고?"

끄덕끄덕-

행복의 가치는 모두에게 다름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그래, 니 말이 맞다. 나도 저이들이 싫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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