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장면.

지속성화장은 눈썹, 입술 색조 화장 즉 그전에 파란 눈썹으로 고생하시던 분들이 문신과 다른 차원에서 메이크업을 한지 3~5년 지나면 서서히 지워져 그 나이에 맞게 상큼함으로 다시 메이크업을 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의료시술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술을 해서 말썽이 난적이 있다.

지난 7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2층 그랜드룸에서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가 있었다. 특히 이 단체는 이날 창립총회 때 한국장애인부모회와 한국미아예방협회의 자매 결연을 했고, 그 장소에서 아주 뜻 깊은 행사를 열었다.

바로 사랑의 미아방지 전화번호 새겨주기 라이브 시술식이었다. 눈썹, 입술 등에 시술을 하던 것을 정신지체 장애아동 등의 발목에 시술을 하는 것이었다. 2~3년이면 지워지고 필요하면 다시 할 수가 있어서 집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예방을 할 수가 있었다.

목걸이, 팔찌 등을 해주어도 벗어버리곤 해서 어떤 집에서는 옷에 전화번호 이름을 적어주는 경우가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가 되어 내용을 들어보기 위해서 직접 찾아간 것이다. 이날 역삼동 미소로 피부과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간행이사 김성아씨를 통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혹시 색소는 문제가 없는지 문의하니 미국에서 검증 테스트를 받았다고 하였고, 시술을 하려면 정신지체 성인 및 아동들은 움직임 때문에 잠시 잠을 재워야 하기 때문에 30분 마취를 한다고 하였다.

시술후 모습.

시술 부위는 발목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발목에 전화번호, 이름을 시술한다고 했고, 시술비는 50만원이 든다고 했다. 앞으로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미아예방협회와 협의해 무료시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고,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했다.

문신 등의 선입견을 없애고 문제점이 혹시 있다면 보완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사업을 보건복지부, 반영구화장협회, 그리고 연관이 있는 단체가 손을 잡고 확대해서 아이를 잃어버리고 찾지 못해 평생 가슴앓이를 하는 부모가 이제는 없어야 한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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