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중앙은 중앙일보 광고에서 맹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항의를 받자 한겨레 광고를 내보내며 시각장애인으로 정정했다.

지난 8월22일 여성중앙이 중앙일보에 광고를 내보내면서 이용복 가수를 맹인으로 광고를 내보내 시각장애인으로 정정 광고를 할 것을 여성중앙에 항의를 했다. 그리고 에이블뉴스에 글을 올리고 편집장에게 강력하게 항의전화를 했더니 정정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여성중앙은 그 다음날 8월23일 한겨레신문에 여성중앙 9월호 광고를 내보내면서 약속대로 맹인을 시각장애인으로 정정하여 광고를 내보낸 것을 신문을 보고 확인하였다. 나머지 지방신문은 확인을 못하였지만 중앙신문에 정정하여 광고를 내보낸 것을 보면 고친 것으로 확인하고 싶다.

그리고 여성중앙 잡지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바로 정정하여 광고를 한것은 역시 정말 커다란 잡지사답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감사를 드리고 싶다. 어떤 곳은 지적을 하면 힘으로 밀어부치고 묵살하는 곳도 있는데, 중앙잡지사는 훌륭한 잡지사로 평가해 주고 싶다. 모든 일에 살아가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고친다는 것처럼 힘든일이 없다.

▲ 맹인으로 용어로 잘못 사용한 여성중앙의 중앙일보 광고내용.
그래서 잡지사 홈페이지에 잘못을 지적하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정정 광고를 약속한 편집장님은 멋쟁이라고 표현하였다. 이제부터 방송, 신문에서 장애인 용어를 잘못 사용하면 바로 시정을 요구하여야 한다. 25일 아침뉴스에서 시각장애인견을 맹인견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전화하여 시정을 요구할 것이다.

이렇게 아무렇게 사용하는 장애인 용어를 바로잡는데 우리 모든 장애인들이 앞장서야 하겠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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