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노인장애인복지관의 전경. 왼쪽 부분은 노인, 오른쪽 부분은 장애인 복지관이다.

"말만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지 일반 건물과 다른 게 뭡니까"

최근 개관한 충북 옥천군 노인. 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을 위한 기본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문을 열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옥천군이 24억9천여 만원을 들여 옛 보건소 터 3천587㎡에 건축 연면적 2천462.8㎡(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은 이 복지관은 도내 군 지역 최초의 시설로 지난 12일 개관식에 참석한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시설이다.

그러나 노인과 장애인이 주인이 돼야 할 이 시설 어디를 살펴봐도 장애인을 배려한 흔적은 쉽게 눈에 띄지 않고 심지어 법에 규정된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반 사회복지관과 구분되지 않는다.

우선 현관을 비롯한 모든 출입문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출입이 쉽지 않은 여닫이문이 달렸고 안내데스크 주변에는 2개의 거대한 원형기둥이 장애물로 버티고 있다.

또 각 층 화장실은 일반변기가 대부분이고 정작 보조대가 달린 장애인용 변기는 각 층마다 남여 각 1개씩만 설치됐다.

뿐 만 아니라 복도 벽면을 따라 당연히 붙어있어야 할 손잡이(핸드레일)가 없고 점자블록도 출입문 입구 등에만 설치돼 걸음걸이가 힘든 중증장애나 시각장애인들은 출입자체가 어렵다.

촉지도 등도 따로 부착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은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 없고 휠체어용 경사로도 기울기가 급해 위험하다.

위탁운영을 맡은 사회복지법인 숭덕원 관계자는 "미흡한 게 많아 이달 말까지 대대적인 보완작업을 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모든 시설을 갖추려면 내년 초에나 노인과 장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예산도 부족했지만 운영자가 자체 프로그램에 맞춰 내부구조를 쉽게 변경하도록 일부 부착물 등은 설치하지 않았으며 유지, 보수비에 충분한 예산을 세워줬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곳에는 노인시설(1천307.9㎡)로 식당, 취미, 오락실, 체력 단련장, 사랑방, 이·미용실 등과 장애인시설(1천154.9㎡)로 사무실, 교육장, 체력단련 및 물리치료실, 정보화교육장, 오락실 등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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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지난 12월18일 연합뉴스 지방신문에 실린 글이다.

지난 27일 진주장애인복지관을 오전에 방문을 하고 바로 충북 옥천으로 출발하여 옥천장애인복지관을 둘러보았다. 어떻게 된 장애인노인복지관이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하여 개관식을 하고 이렇게 연합뉴스에 글이 실린 것일까 궁금하였다.

도착하여 살펴보니 현관문에 자동문이 아니고 여닫이문이라 불편하고 시각장애인 촉지도 설치가 안 되어서 시각장애인들 이용하기 불편하고 아직까지도 정리가 안 되어 매우 어수선하고 안내데스크는 책상과 컴퓨터 몇 대가 설치가 돼 있어서 사무실 아닌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유를 몰랐다.

사무실을 방문하고 국장님과 함께 둘러보면서 노인 복지관하고 같이 사용하다보니 사무실이 좁고 불편하였다. 화장실은 연합뉴스에 실린 것과 조금 다른 점은 남여 화장실에 양변기는 설치가 되어있으나 문을 하나 따로 만들어 휠체어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문을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휠체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화장실도 좁아 불편하였다. 수도꼭지도 사용하기 불편하고 손을 대면 물이 나오는 그런 감지장치가 돼 있는 수도꼭지가 설치가 안되어 무척 불편하게 느꼈다. 그리고 화장실이 좁아 휠체어로 이용하기 불편하였다.

그리고 강당 단상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불편하여 이곳이 장애인복지관 맡는지 의심스러웠다. 옥상에는 노인(어르신)들 위해서 게이트볼장을 만들었고 옥상 2층에서부터 1층 복지관 입구 옆에까지 경사로를 설치하였으나 너무 경사가 심하여 말로만 경사로였다. 계단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이용할 때는 조심을 해서 이용을 해야지 안 그러면 다칠 위험이 매우 높아 보였다. 그리고 지하에는 식당이 있고 옆에는 1층으로 올라가려면 옆에 계단이 있어 화재 그리고 엘리베이터 고장날 때는 계단만 있어 휠체어 장애인 위한 배려는 전혀 없어 장애인복지관 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어 분노를 느끼게 한다. 복지관에는 중증, 절단 그리고 모든 장애인들을 위해 목욕탕 설치는 도시보다는 시골 장애인복지관은 꼭 필요한데도 외면한것은 비난을 받아야한다. 목욕탕 안에 예산을 세워 목욕과 함께 수치료를 할 수 있는 월풀(스파)을 설치하면 장애인 재활치료에 큰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칭찬을 할 부분은 복지관이 보건소옆에 있고 옆에 구름다리를 만들어 편하게 장애인 노인들이 보건소 이용을 할수 있고 그리고 한가지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 복지관을 건립한 것은 칭찬을 하고싶다. 그러나 조그만 군에 세워져서 그런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아쉽다. 건물이 협소하여서 끝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왕이면 장애인 노인들이 이용해야 할 시설물이면 1.2층 장애인복지관 3,4층 노인복지관으로 건립을 하고 경사로 배란다 등 설치하였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남는다. 물론 예산이 문제지만 앞을 내다보고 설계를 하고 건립을 하였으면 한다. 충북 최초로 군단위에 장애인·노인 복지관 건립한 것은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 많은 군에도 장애인 복지관이 건립이 되여서 많은 장애인들이 복지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재활프로그램 등 그러나 앞서 기자분께서 날카롭게 지적하였지만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복지관 답게 장애인들이 그것도 중증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어야 하는데 형식으로 장애인복지관 건립하는대 급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 불편은 전혀 생각없이 건립을 한다. 옥천군은 지금이라도 지적한 내용을 명심하고 하루속히 잘못된 부분을 고쳐 장애인들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 강당에는 단상에 턱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올라가기가 어려웠다.

▲ 지하 1층 식당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곳에 계단만 있어 장애인복지관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 보건소가 복지관 옆에 있고, 건물간을 구름다리로 연결한 점은 칭찬할만 하다.

▲화장실은 연합뉴스에 실린 것과 조금 다른 점은 남여 화장실에 양변기는 설치가 되어있으나 문을 하나 따로 만들어 휠체어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문을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너무 좁아 휠체어장애인들이 이용하기가 불편하였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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