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이의 주고 받는 것에 대하여 누구나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만큼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무엇인가를 주고받음으로서

인간적인 관계든지 사회적인 관계든지 관계를 맺게 되고

이것은 정으로 연결되어지는 것이다.

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남녀간의 사랑, 가족애, 우정, 이웃애, 동료애 등

여러 모양으로 사람들 속에 존재하고 있다.

이런 관계로 사람 사는 세상의 정이란 것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홑실과 날실로 엮어져 있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기도 하고

신뢰도 만들고, 모든 규율이 나 법, 질서와 도덕, 윤리가

바로 실천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정이니

세상만사가 정의 산물인 것 같다.

요사이는 사람들 가슴마다 정이 날로 매말라가는 것 같다.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녀를 해하고, 이웃의 얼굴도 모르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 동료를 배반하고, 그저 자신의 무사안일을 위해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자신만의 이익만을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사람사이의 정이 고갈된 데서 비롯된 것이다.하던 일을 멈추고 나를 한번 들여다보자.

하고 있는 일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를 것이다.

예로부터 남의 살을 내 살처럼 여기고,

남의 슬픔을 나의 슬픔처럼 여기라 하였다.

그리고 남의 기쁨을 나의 기쁨처럼 함께 기뻐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곳 나의 기쁨이 되지 않는가!

박애와 희생, 봉사정신을 실천하자고 강조하지 않아도

정이 오고가는 세상이라면

생명력 넘치는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우리 사람사는 정만은 챙기며 살기로 하자.

형제간에는 애를, 이웃간에 이웃사랑을, 동료간에는

동료애를 아랫사람과 윗사람간에는 존경과 신뢰를,

친구간에는 우정을 잊지 말고 살기로 하자.

햇살처럼 빛나는 우리의 세상을 위하여

최명숙씨는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1991년부터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홍보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시인으로 한국장애인문인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1995년에 곰두리문학상 소설 부문 입상, 2000년 솟대문학 본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장애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버리지 않아도 소유한 것은 절로 떠난다' 등 4권이 있다. 일상 가운데 만나는 뇌성마비친구들, 언론사 기자들, 우연히 스치는 사람 등 무수한 사람들, 이들과 엮어 가는 삶은 지나가면 기쁜 것이든 슬픈 것이든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남으니 만나는 사람마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고, 스스로도 아름답게 기억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속에 기쁜 희망의 햇살을 담고 사는 게 그녀의 꿈이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홈페이지 http://www.ksc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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