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과 구정에 우리는 새해 인사를 두 번이나 한다.

우리나라 좋은나라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거푸 인사를 해도 싫지 않은 메아리이다.

서로가 덕담을 해주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분산된 귀성객으로 말미암아 다른 여느 해보다는

복잡하지 않고 고생을 덜 했으면 좋겠다.

몸으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최악인 이번 설날은

우리의 마음도 얼어 붙게 만든다.

다음 추석 그리고 내년 구정은 속주머니에 넉넉한 용돈이

두둑하게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훈훈한 인정을 나누는 명절이 되길 바라며...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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