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으로 판정받은 유아들이 눈맞춤을 피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태아기에 발달돼야할 눈맞춤 발달이 되지 못한 것일 뿐이다.

소아정신과와 학계에서는 흔히 자폐증 아이들의 가장 특성 중에 하나를 눈 맞춤이 안 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자폐증 진단을 내리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눈은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폐증 아이들이 눈맞춤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는 자폐증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눈 맞춤이란 무엇이고 눈 맞춤이 안 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이 필요한가?

아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웃었다. 여기엔 인지활동이 있고 정서활동 그리고 엄마에 대한 기억이 함께 하며 뇌세포들의 활동이 전개된다.

눈맞춤은 정신과 뇌 그리고 눈이 하나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던 것이다.

눈과 연결되어 있는 뇌세포들과 정신이 폭넓게 활동하지 못하면 눈맞춤을 할 수 없다. 자폐증으로 판정받은 유아들이 눈맞춤을 피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태아기에 발달되어야 할 눈맞춤 발달이 되지 못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맞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폐증은 ‘자(自)폐(閉)증(症)’이 아닌 것이다. 스스로 닫은 증세가 아니라 발달이 되지 못해 닫은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론이 어떻게 정립되어지느냐는 이렇게 중요하다. 치료교육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평균대에 장애물을 올려놓고 지나가는 놀이를 지속적으로 해보자. 평균대에 올라가면 정신과 뇌 그리고 신체가 하나활동 해 집중력이 향상된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평균대를 잘 바라봐야 한다. 거기에 장애물이 있다면 더더욱 아이는 평균대를 바라보게 된다. 이로써 눈맞춤 활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주3회 이상 하루에 40분씩 치료교육을 진행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3개월 정도가 되면 아이들은 눈을 맞추게 된다. 눈을 맞춘다는 것은 눈을 통해 외부세계에 대한 기억을 형성시키는 중요한 활동이다. 눈으로 본 것들이 기억이 많이 되어야만 사회화 될 수 있다. 사회화되기 위한 기초를 아이는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는 생각하고 고민하고 문제해결 하게 된다. 그리고 눈을 맞추며, 즉 눈을 통한 정신뇌활동을 전개하면서, 눈을 향한 정신뇌활동을 전개하면서 눈맞춤을 하게 된다. 아이의 정신뇌눈 상호작용 발달은 진행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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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태 교수는 한국유아체육과학학술원 학술원장이면서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유아체육교육과 담당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유아체육교육과 장애유아체육치료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지체는 치료라는 개념의 접근이 아닌 발달활동 교육이라는 신개념을 정립, 장애아 치료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정교수는 MBPA과학과 다수의 신지식 정립으로 2001년 정부로부터 우수신지식인에 선정되었고 현재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자폐증대체의학과 담당교수이다. 저서로는 '자폐증은 없다', '비디오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텍스트북', '유아체육교육학총론'등 총25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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