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상징물로 여겨질 만큼 매우 중요한 보조기구다.ⓒ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오는 10월 15일은 흰지팡이의 날이다. 흰지팡이는 검은 색안경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상징물로 여겨질 만큼 우리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보조기구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비장애인은 물론이고 시각장애인들도 흰지팡이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먼저 흰지팡이를 만드는 재료는 무엇일까?

일반적인 흰지팡이의 주요 소재는 `두랄루민'이다. 두랄루민은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첨단 소재로써 비행기를 만드는 데도 쓰인다.

대개의 흰지팡이는 두랄루민으로 되어 있는 몸체가 여러단으로 나누어져 있고 지팡이 몸체 속에는 약 20여겹으로 섬유와 함께 짠 고무줄이 연결되어 있어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지팡이 한 쪽 끝, 몸체 윗쪽에 EVA고발포스펀지로 된 손잡이가 있고 손잡이 위쪽으로 줄과 고리가 있다. 사용 후 접어 이 고리에 끼우는데 이렇게 하면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

지팡이 몸체 가운데 부분 표면에는 야광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 안전을 고려한 장치로 밤에도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함 이다.

지팡이 끝, 지면에 닿는 부분은 팁이라고 한다. 팁을 만드는 소재로는 MC나일론이 사용 되는데 지면에 직접 닿는 부분인 관계로 사용하다보면 마모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열처리한 강철, 경강을 팁 끝에 부착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나무 등 그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소재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으나 시대의 발전에 따라 이렇 듯 그 소재도 발전하고 기능성도 발전한 것이다.

최근의 지팡이를 예전의 것들과 비교해 보면 예전의 것들은 무겁고 연결 부분이 흔들리거나 전체적으로 휘청거리는 경향이 있어 사용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요즘 제작되는 흰지팡이들은 가벼우면서도 견고하여 사용시 안정감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흰지팡이의 종류도 많이 다양해졌다. 4단 접이식 부터 7단 접이식 까지 다양하며 주로 시각장애인임을 알리는 목적이나 실내에서 사용하는 안테나형 심벌 지팡이도 있다.

가장 최근에는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크게 보완한 안테나형 지팡이가 개발되어 본격적인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기존의 접이식 흰지팡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흰지팡이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시각장애인복지재단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보급된다. 흰지팡이를 보급 받기 원하는 시각장애인은 우선 시각장애인복지재단 등에 의료보험카드 사본, 복지카드 사본, 통장사본 각 한부와 11,200원을 납입해야 하며 납부한 금액은 그대로 보름에서 한달 어간에 제출한 통장 계좌로 다시 이체 된다.

심준구는 초등학교 때 발병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후 장애에 대해 자유케 됐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국가공인컴퓨터 속기사가 됐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지상파TV MC가 됐다. 대통령이 주는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했으며, ITV경인방송에서는 MC상을 수상했다. 현재 KBS, MBC, SBS 등 자막방송 주관사 한국스테노 기획실장, 사회 강사,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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