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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지도의 발달 그리고 현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7-09-07 11:08:30
스페인의 장애인을 위한 지리정보 시스템. ⓒhttp://www.accesigma.com 에이블포토로 보기 스페인의 장애인을 위한 지리정보 시스템. ⓒhttp://www.accesigma.com
장애인용 지도? 장애인을 위한 지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금방 와 닿지 않고, 아직은 좀 생소한 명칭이다.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는 분들 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지도를 떠올리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산타크루즈의 한 주립 대학교에서는 최근 가상 흰 지팡이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지도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이 특정 공간 속에 손을 넣고 움직일 때 마다 마우스가 미묘하게 진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공간 감각을 전해주는 지도로 실제 공간을 만지지 않고도 가상의 공간에서 실제 공간은 내가 직접 느낄 수 있게 하는 첨단 기술이 활용된다고 한다.

스페인에서는 사회적 기업으로도 잘 알려진 훈도사 그룹 내의 비아리브레(Via libre)라는 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지리 정보 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한 상태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고 장애 유형을 입력한 뒤 검색하면 최단 경로나 이동 경로를 알려줌과 동시에 경로 내의 장애물이나 편의시설, 관련 규정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하여 장애인에게 최적의 이동노선을 결정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스페인 주요 지역의 모든 길과 건물, 시설물, 편의시설, 교통 수단 등의 정보 뿐만 아니라 편의 시설과 관련된 법이나 규정까지 수록되어 있어 장애인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나 처음 찾아가는 사람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아직 이런 시스템이나 특별한 지도는 있지 않지만 장애인을 위한 지도들이 마련되고 있다. 2006년에는 서울대학교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학생을 위한 캠퍼스 지도를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서울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약 3개월 동안의 작업 끝에 장애학생을 위한 서울대 관악캠퍼스 지도를 만들었다고 하였으며, 이 지도는 관악캠퍼스 전 지역에 걸쳐 장애학생들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녹색으로 표시하는 등 장애학생의 보행 통로, 승강기 등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 현황에 관한 각종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국립극장의 엘리베이터지도 ⓒhttp://www.ntok.go.kr/ 에이블포토로 보기 국립극장의 엘리베이터지도 ⓒhttp://www.ntok.go.kr/
새로운 첨단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지도는 만드는 것도 좋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홈페이지 시스템에 주요 사항들을 표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얼마 전 국립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을 보기 위해 홈페이지 검색했다. 보통 홈페이지의 ‘찾아오시는 길’에는 다른 장소에서 정문 입구에 가는 길만 있을 뿐이지 정착 차에서 내린 후부터 안에는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립 극장 홈페이지에는 정문 이후부터 장애인이 공연장에 도착할 때 까지 어느 곳에 주차를 하고, 어떤 경로와 어떤 승강기를 통해 공연장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작은 관심이었지만 그 지도 덕분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편리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물론 장애인용 주차구역에 주차 가능 장애인 표지판 없는 대형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던 것, 유도 블록이 규격 제품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말이다.

첨단 기술이 발전될 수록 인간이 얻는 혜택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보조공학기기들이 장애인에게 물론 도움이 되지만 보조공학기기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는 만능은 아니다. 모두가 다 함께 편리해지기 위한 생각들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런지…. 우리가 메일 접하는 인터넷의 길찾기 검색에도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과 이동 경로들이 함께 수록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리플합시다]국제장애인권리협약의 비준을 촉구합니다

칼럼니스트 염희영 (0252372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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