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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통신을 시작하면서…

삶에 변화를 주는 보조공학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7-03-05 17: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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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의 해‘ 라며 무엇을 해도 복이 가득할 것 같은 희망으로 시작한 2007년도 벌써 6분의 1일 이상이 지나버렸다. 올해는 정말로 큰 황금돼지의 복권에 당첨되어서, 며칠 전에 내 반쪽을 찾아 오래도록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에이블뉴스의 칼럼니스트가 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사실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닌 내가 칼럼니스트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은 한편으로는 설레고, 가슴이 뛰는 반가운 일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나를 전부 드러낸다는 두려움과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느껴지는 사건이기도 했다. 그러나 칼럼니스트로 선정된 것이 매일 현장에서 느끼는 보조공학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덕분이고, 늘 전화와 메일로 답하는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열심히 전달하는 것이 의무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낀다.

'보조공학(Assistive technology)’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단어이다. 예전에는 도움공학이나 원조공학이라는 말로 번역되기도 했고, 최근에 이르러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로, 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학적인 기술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주(主)’의 반대말이 ‘보조(補助)’라는 상식적인 견해에서 보조공학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언제나 주변에 해당하는 것이라 여겨질지 모르지만,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데 이만큼 큰 역할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을 것이다.

보조공학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몇 가지만 살펴보면 보조공학의 역할은 더욱 실감난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대학 재학 시절 루게릭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이후, 1~ 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딛고, 우주물리학에 몰두하여 세계 물리학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호킹 박사가 타고 다니는 휠체어와 그곳에 장착된 컴퓨터 때문이다. 호킹 박사를 위해 특별히 제안된 단어 구성 프로그램을 통해 단어를 선택하면 문장이 만들어지고, 그 문장은 다시 음성으로 출력되어 호킹 박사가 직접 말하는 것과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얼마 전에 한국을 방문한 ‘살아있는 비너스 앨리슨 래퍼’ 또한 손이나 팔은 없지만 어깨를 이용해서 휠체어를 움직이기 때문에 예술가로써 아이의 엄마로써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

정채봉 님의 ‘첫 마음’이라는 시 중에 몇 구절이 생각난다.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시작하는 이 연재가 많은 장애인들이 보조공학을 통해 성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칼럼니스트 염희영 (0252372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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