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친선 리그대회에 필자와 함께 참가한 선수단, ⓒ김최환

배리어프리 스포츠란 배리어프리 개념이 스포츠에 적용된 것으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 활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운동장, 용품, 규칙)을 개선하고 배려해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들과도 어울리고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배리어프리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하는 스포츠의 사회 혹은 유형을 말한다.

우리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생활체육 종목별 동호회나 동네 스포츠클럽에 참가 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운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운동장, 용품, 규칙)을 개선하고 배려해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들과도 어울리고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무장애)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해야 한다.

필자는 장애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스포츠 종목 중에 하나로 게이트볼을 소개하고 싶다.

게이트볼은 막대기(채, 스틱)로 공을 쳐서 관문(gate)을 통과시키는 경기이다. 고대로부터 막대기로 공을 치거나 게이트를 통과시키는 경기는 여러 나라에서 존재하였다. 중국의 추환, 한국의 격방, 서양의 골프나 크로케, 크리켓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게이트볼은 13세기경 프랑스 남부 농민들이 양치기가 쓰는 끝이 굽은 막대기(크로케)로 공을 쳐서 나무로 만든 문을 통과시키는 파유마유(Paille maille)가 발전하여 크로케(Croquet)가 되었는데,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이 크로케에서 착안하여 게이트볼을 고안해낸 것이다.

일본에서 게이트볼이 성행하게 된 것은 1964년 토쿄(東京)올림픽이후 일본 사회 전반에 생활체육의 붐과 함께 1970년 대 이후 쿠마모토(熊本)현을 비롯한 전국에서 게이트볼 단체가 구성되면서부터이다. 과격하지 않고 운동량이 적은 특성상 주로 노년층의 스포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게이트볼은 노인들의 여가생활과 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노인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생활체육으로 동호인 참여자 수가 많기로는 다섯 번째에 속한다고 한다. 지금은 점차적으로 3세대(할아버지, 아빠, 자녀)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전천후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대한장애인게이트볼연맹이 조직되어 장애인게이트볼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꾸준히 전국단위 대회나 지역대회 등도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으며 단체나 협회 등에서 게이트볼 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더욱이 일반 장애인스포츠에서 장애등급에 따른 등급분류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나 게이트볼에서는 장애 유형이나 등급에 따르지 않고 통합형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소수의 비장애인을 참가시켜 ‘어울림 대회’로 경기를 개최하기도 한다,

필자는 소수의 비장애인을 장애인스포츠에 참여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다수의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하는 배리어프리 스포츠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지역의 게이트볼 동호인 리그대회에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들의 장애 유형도 다양하다. 지체, 뇌병변, 청각, 시각, 내부장애 등 심하지는 않지만 비장애인들과 함께 운동하기에 조금은 힘들고 불편하고 때로는 편견과 차별을 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운동에 참여하는 의지는 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장애인 당사자로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작은 운동량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 게이트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게이트볼은 10명의 선수가 팀을 이루고 함께 호흡하며 원 팀을 만들어야 하고 볼을 타격할 수 있는 장애인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역의 게이트볼협회 사무국장의 일을 하면서 게이트볼을 통한 장애인식 개선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게이트볼교실 강사와 청각장애인 게이트볼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참여는 게이트볼로 시작해 보자고 말하고 싶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김최환 칼럼니스트 38년 간의 목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인생 제2막으로 국가 체육지도자 자격증(제7520)과 경기단체종목별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지도사로 체육교실과 동호인클럽을 지도, 감독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 각종 유형별 대회 등에 심판 혹은 주장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슐런협회 등 경기종목단체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무장애)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