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여성 장애인 '테레사 페랄레스'. ⓒ 유로뉴스닷컴

"휠체어와 장애가 내가 누구인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라는 말은 올해 스페인에서 가장 명예로운 스포츠상을 받은 테레사 페랄레스가 한 말입니다. 그녀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입니다.

2021년 스페인의 명망 있는 아스투리아스 공주재단이 스포츠 분야의 올해 수상자로 패럴림픽 선수인 테레사 페랄레스를 선정했습니다. 테레사는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스페인 장애계에도 큰 경사라고 합니다.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스페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입니다. 테레사는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았습니다.

테레사는 국제 패럴림픽대회에서도 인정하는 대표적 선수입니다. 그녀는 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장애인권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테레사는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부터 2020년 도쿄 패럴림픽까지 수영 선수로 출전했고, 다수의 대회에서 무려 27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러한 업적으로 테레사는 스페인 선수 중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테레사는 여러번 운동을 그만둘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24년에 걸친 스포츠 활동과 다양한 대회에서의 경쟁을 통해, 결국 모든 경기는 자신과의 경쟁이었고, 그것이 아름답기 때문에 그만둘 수 없었다고 합니다.

수영을 하게 된 계기로 테레사는 "수영은 장비가 따로 들지 않고, 훈련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서"라고 말합니다. 더욱 땅 위에서와 달리 물속에서 느껴지는 자유가 좋아서 수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19살 무렵에 신경병증으로 인해 두 다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휠체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테레사는 물리치료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장애인이 되고 나서 테레사는 바로 수영을 시작했고, 앞서 언급했듯이 패럴림픽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테레사는 남편과 함께 [꿈의 힘]이란 책을 쓰기도 했고, 스포츠 선수지만, 정치인, 교사, 기업가 및 대중 강연을 통한 동기부여 연설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장애인의 권리를 위한 활동을 하는 테레사는 엄마이자 아내로, 정치인으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삶의 균형을 맞추면서 인생은 어떤 조건에서든지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테레사는 "지금"을 두고 자신의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합니다. 삶의 균형을 맞추는 법을 수영에서 배운 것이 아닐까 하고 필자는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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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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