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최초 백색증 장애인 국회의원 '오버스톤 콘도웨' ⓒ 보아뉴스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말라위 최초의 백색증 장애인으로 국회의원이 된 오버스톤 콘도웨입니다.

말라위의 블랜타이어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콘도웨 의원은 본격적으로 의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1월 초 국회에 첫 등원하여 취임선서를 마친 콘도웨 의원은 아프리카에서도 심각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백색증 장애인에 대한 인권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합니다.

또한 말라위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장애인을 향한 혐오 범죄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법안을 상정하는 등의 일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백색증 장애인에 대한 미신과 오해로 이들을 공격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말라위의 경우 2014년 이후로 약 170명의 백색증 장애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발생했습니다.

말라위는 백색증 장애인을 대한 공격을 멈추게 하려고 법을 마련하고 가해자를 엄격하게 처벌 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만연한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데, 정치적으로 접근해서 해결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말라위 장애계는 콘도웨 의원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큽니다.

콘도웨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대통령의 '백색증 및 장애인 특별 고문'이자 '말라위의 백색증 협회'의 전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장애와 무능력이 동일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말라위 사람들에게 던져 줄 것이라고 합니다. 콘도웨 의원은 부인 메모리와 십대의 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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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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