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 전경. ⓒ 비프리투어

오늘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더 유명해진 센토사(Sentosa) 섬을 찾아갑니다. 싱가포르 시내에서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케이블카, 택시, 모노레일, 걷기 등이 있습니다.

나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휠체어로 탑승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보지 못했고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 10명이 함께한 여행이었기에 한 번에 다 같이 이동할 수 있는 모노레일을 타고 센토사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요금은 4,500원 정도합니다. 소요시간은 10분 정도 걸립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뒤로는 싱가포르 시내와 전면으로는 센토사 전경을 바라보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 크라우드픽

센토사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큰 리조트와 호텔이 위치하고 있고 그 유명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이라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빼놓지 말고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일본, 미국에서 구경하였기에 이번에는 패스.

센토사에는 훌륭한 비치(Beach)가 있습니다. 내가 여행한 시기는 11월 초였지만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 때문에 연중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여유롭게 물놀이 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보니 물속에 들어갈 수 있는 전동 휠체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깊이는 못 들어가더라도 발목까지는 바닷물에 잠겨보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생기더라고요.

센토사 머라이언. ⓒ 비프리투어

센토사 섬 안에만 모노레일 네 정거장이 있습니다. ①비보시티역 : 출발지점 & 쇼핑몰 ②리조트월드역 : 유니버셜스튜디오 & 쇼핑몰 ③임비아역 : 머라이언 & 마담투쏘 , 루지 및 메가짚라인 ➃비치역 : 팔라완비치, 정거장 별로 호텔, 테마파크, 비치 등 특색이 있으니 원하는 곳을 골라서 구경하셔도 좋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네 군데 다 내려서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센토사에는 아주 다양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전 세계 음식이 다 있으니 기호에 맞는 식당을 골라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할인권을 받아 저렴하게 예약 하시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이것저것 귀찮으시면 그냥 가셔서 그날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8 휠체어로 세계로 싱가포르 여행. ⓒ 안성빈

센토사 전구간은 휠체어로 다니기에 아주 좋고 어디에 입장할 때도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센토사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탈 때도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거든요. 일행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정도입니다.

센토사는 싱가포르를 여행 온 사람들이 들르는 필수코스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 조금만 걷다보면 힘이 듭니다. 이럴 때에는 카페 그늘에 조용히 앉아서 쉬면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사람 구경하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화려한 호텔과 명품매장을 원하신다면 각종 호텔이 있는 정거장에 내리셔서 시원하게 호텔 내부를 구경하시고 호텔식당을 이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코스입니다. 아울러 명품 샵을 둘러보실 수도 있으니까요. 다음 편에서 계속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안성빈 칼럼니스트 사지마비 장애인(경수손상 5, 6번)으로 현재 (사)로이사랑나눔회 대표이며 미국, 호주, 유럽 등을 자유여행한 경험을 본지를 통해 연재할 것이다. 혼자서 대소변도 처리할 수 없는 최중증장애인이 전동휠체어로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다닌 경험이기 때문에 동료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부족한 칼럼이지만 이 글을 통하여 우리 중증장애인들이 스스로 항공권, 숙소, 여행코스 등을 계획하여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