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 근처 도서관에 책을 대출하러 갔다. 도서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면 폐쇄, 부분 개방, 비대면 대출 등을 하고 있다. 현재는 부분 개방 중이다. 도서관에 머무를 수는 없고 직접 서가에 가서 원하는 책을 빌릴 수 있다.

도서관 입구에서 카카오톡에 받아 둔 코로나 QR 코드 확인, 열 체크 후 서가로 갔다. 두세 명이 책을 빌리려 와 있고, 안내대에는 사서 한 명이 앉아 있었다. 새로 나온 책 위주로 빌려 왔다. 책을 빌려 오며 장애인은 지금 상황에서 책을 빌려보기가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을 체크하는 공간이 좁았다. 만일 휠체어라도 사용하는 장애인이라면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았다.

다행히 도서관 방문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하여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로 집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인 ‘책나래’가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책 읽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도서관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최순자

서비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 국가보훈처 등록 국가유공상이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정 장기요양대상자이다. 필요한 증명서는 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 경우는 장애인복지카드나 장애인증명서이다. 단 국립장애인도서관 통합회원에 가입할 때 ‘장애인정보 사실 여부’ 조회․인증 절차를 거치면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국가보훈처 등록 국가유공상이자는 국가유공자증, 특수임무유공자증, 보훈보상대상증, 지원대상자확인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정 장기요양대상자는 장기요양인정서가 있으면 된다.

대출 자료는 제공 도서관 소장 자료 중 관외 대출이 가능한 일반도서, 비도서, 장애인 대체 자료 등이다. 이는 제공 도서관에 따라 다르므로 이용하고자 하는 도서관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출 권수와 기간도 제공 도서관의 관외 대출 규정에 따른다.

회원 가입과 이용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해당 도서관 통합회원 가입

2. 책나래 홈페이지 회원가입(http://cn.nl.go.kr/) 후 ‘나의 도서관’ 등록하기

3. 도서관 담당자 승인 후 책나래 서비스 이용이 가능

4. 회원승인 여부는 책나래 홈페이지 로그인 후 ‘나의 책나래’ → ‘나의 도서관’ 메뉴에서 확인 가능

문의는 국립장애인 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장애인도 ‘책나래’ 서비스를 이용하여, 원하는 만큼 책을 실컷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국립장애인도서관

전화 : 1644-6044

홈페이지 : https://cn.nld.go.kr/

팩스 : 02-590-0656

주소 : 우편번호 06579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 (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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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칼럼니스트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을 운영하며 대학에서 아동심리, 발달심리, 부모교육 등을 강의하고 있다. 상담심리사(1급)로 마음이 아픈 아이와 어른을 만나기도 한다. 또 한 사람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부모교육 강사로 이를 전하기도 한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에 관심이 있다. 세계에서 장애통합교육을 잘하고 있다는 덴마크, 싱가포르 학자 외 일본, 헝가리, 인도 학자들과 국제연구를 한 적이 있다. 아이 발달은 아이들이 가장 사랑받고 싶은 대상인 부모 역할이 중요성을 인식, 박사논문은 아이발달과 부모 양육태도와의 관계에 대해 한국과 일본(유학 7년)을 비교했다. 저서로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들’ 역서로는 ‘발달심리학자 입장에서 본 조기교육론’ 등이 있다. 언제가 자연 속에 ‘제3의 공간’을 만들어,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읽으며 글 쓰면서, 자신을 찾고 쉼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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