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야경. ⓒPixabay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 국민이 많이 답답해하며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 이런 때에 부족한 글이지만 이 글을 보며 상상이라도 여기저기 다니며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기 바란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첫날 저녁, 나는 카지노로 향했다. 내 생에 처음 가보는 카지노였다. 일단 잠깐 소개를 하면, 라스베이거스에는 정말 많은 특급 호텔들이 있다. 이 호텔들마다 거의 카지노가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여러 호텔들을 다니며 카지노를 경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일명 카지노 투어 말이다.

나는 내 숙소의 카지노를 갔는데 일단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담배연기가 자욱하다는 것이다. 여러 호텔들의 카지노를 갔었는데 금연 카지노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카지노의 갬블 기계도 여러 가지라 처음 가보는 내게는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라는 약간의 걱정이 들 정도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옆에서 조금 지켜보면 이용방법은 쉽게 터득할 수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 코인 교환 없이 현금으로 바로 게임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카지노를 즐기는 사람들. ⓒPixabay

나는 영화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단정한 턱시도를 입고 있는 딜러 앞에 멋있게 앉아 카드를 주고받으며 카지노를 즐기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나는 그 룰을 알지 못하여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게임의 종류도 참 여러 가지고 룰도 다양하여 외국인 여행객으로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도 참 많으니 카지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터넷으로 여러 가지 게임방법을 숙지한 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기계에 돈을 넣고 숫자나 그림을 맞추는 간단한 게임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참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간 곳은 거의 백인들만 가득한 곳이었는데 은퇴한 어르신들이 부부 단위로 라스베이거스에 놀러와 카지노에서 매우 신나는 표정으로 즐기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했다.

카지노에서 필자. ⓒ안성빈

여기서 Tip 1, 라스베이거스 호텔은 특급 호텔인데도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하다. 내가 묵은 곳도 조식 불포함하여 1박에 8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2018년 1월 기준).

물론 아주 비싼 호텔도 있겠으나 미국 다른 곳에 비하면 저렴한 값으로 좋은 호텔에서 지낼 수 있다. 아마도 저렴한 값에 손님을 유치하여 호텔의 카지노, 바, 제반시설 등을 이용하게끔 하는 듯하다.

초반에는 운이 좋게도 돈을 따는 듯했으나 자꾸 하다 보니 결국 본전치기 했고 밤이 늦어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라스베이거스의 메인 스트리트를 걸어 다니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들을 투어할 것이고 저녁에는 그 유명한 ‘O Show'를 관람할 것이다.<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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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빈 칼럼니스트 사지마비 장애인(경수손상 5, 6번)으로 현재 (사)로이사랑나눔회 대표이며 미국, 호주, 유럽 등을 자유여행한 경험을 본지를 통해 연재할 것이다. 혼자서 대소변도 처리할 수 없는 최중증장애인이 전동휠체어로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다닌 경험이기 때문에 동료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부족한 칼럼이지만 이 글을 통하여 우리 중증장애인들이 스스로 항공권, 숙소, 여행코스 등을 계획하여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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