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어비씨. ⓒ얼터네이티브아프리카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속의 장애인물은 아프리칸계 미국인 여성 항공기 조종사 입니다.

미국의 아틀랜타에 살고 있는 레슬리 어비씨는 지난 6월 미국 최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자 휠체어를 사용하는 여성으로서 공식 스포츠 항공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올해 29살인 어비씨는 비장애인이었던 16살에 처음 항공 조종사 프로그램에 입학해서 비행기를 조종하는 법을 배우고 비행 연습을 한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6년 전인 23살 때, 자동차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어비씨는 아틀랜타의 세퍼드 센터에서 재활 치료를 1년 간 받았습니다. 그녀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현실이 자신이 꿈꾸는 비행기 조정사가 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알았습니다.

어비씨는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장애를 가진 비행기 조정 후보자들을 위한 <에이블 플라이트 프로그램>에 참가합니다. 그녀는 당당하게 입학 장학금까지 받으며 이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과를 냅니다.

어비씨는 위 프로그램을 마치고 필요한 훈련을 더 받은 후 지난 6월에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스포츠 비행기 조종 면허를 받았습니다.

 

어비씨가 조종하는 비행기는 장애인 조종사를 위한 핸드컨트롤이 장착된 가벼운 스포츠 항공기로 손으로 핸들을 움직이게 됩니다.

 

그녀는 다른 지원자 9명의 조종사들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있을 <에이블 플라이트 10주년 기념> 수업에 참여하도록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학에서 있는 비행 훈련도 시작 했습니다.

어비씨는 비행기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성공적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조종사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요즘 어비씨는 개인 항공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한창 비행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경비행기를 조정하는 어비씨. ⓒ얼터네이티브아프리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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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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