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사과를 따고 있는 후 팡핑씨. ⓒ신화닷넷

오늘 소개하는 사람은 중국인 여성으로 화상으로 인해 지체장애인이 된 팡핑씨입니다.

팡핑씨가 살아가는 모습과 도전이 그녀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잔잔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팡핑씨는 과일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농장에서 나온 과일 상품을 온라인 상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전자상거래 붐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거래와 관련한 교육을 받고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일로 사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팡핑씨도 이때 무렵에 온라인상거래에 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은 후, 자신의 농장에서 생산하는 사과와 배를 비롯한 이 지역 특산품을 온라인 상점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사업적으로 매우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팡핑씨는 과실수를 심고 재배하고 키우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나온 과일들을 온라인상거래에 물품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사진을 일일이 찍어야 합니다.

물론 제품 소개를 하는 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을 팡핑씨는 혼자서 도맡아서 해냈습니다.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고 고객과 연락을 유지하는 과정도 팡핑씨는 혼자서 다 해내고 있습니다. 팡핑씨의 이러한 노력은 판매와 수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팡핑씨는 4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그녀가 10대 때인 1990년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화재로 인해 4명의 형제들을 잃었으며 자신은 그때의 화재 부상으로 인해 손에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팡핑씨는 지체장애를 갖고 한때 깊이 좌절하고 절망에 빠져 있기도 했지만, 오랜 투쟁 끝에 더 나은 삶을 살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녀는 직접 양떼를 키우고 나무를 심고 농장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중소기업 규모로 키웠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그녀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온 것은 전자상거래 교육을 받고 온라인상점을 열게 된 때부터입니다. 그녀의 농장 사업 규모는 커지고 있고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팡핑씨는 자신의 사업이 잘 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고, 그 지역 장애인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고 빈곤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독립적이고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팡핑씨는 이제 이 지역의 유지가 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팡핑씨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중국에는 아직 정부의 정책적인 장애인 지원이 선진국의 수준과 같지는 않지만 인터넷은 많은 중국의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쪽 손의 장애를 가지고도 농장일을 하고 있는 그녀의 삶에 온라인상거래는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중국이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전 세계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필자는 약 14억에 이르는 그 많은 인구에는 장애인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팡핑씨의 삶을 접하면서 중국의 수억의 장애인들에게도 삶의 희망과 용기가 되는 정치 경제 사회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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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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