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강연을 마치고 나오는 니키웨씨. ⓒ비비씨닷컴

오늘 소개하는 주인공은 아프리카 대륙 중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라는 나라의 여성 장애인입니다. 짐바브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폭포를 품고 있는 나라입니다.

16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내륙 국가로 바다가 없지만 살기 좋은 기후와 풍부한 비로 인해 농업이 왕성하고 독립 전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던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졌던 곳입니다.

1980년 독립한 이후 오랜 독재에 가까운 정치와 연이은 경제 불황으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출신인 니키웨 카데마운가씨는 20대 중반으로 저신장장애와 양쪽 두 팔이 절반만 있고 두 다리는 짤지만 걸어다닐 수 있는 정도의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니키웨씨는 사회복지사이자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영국 국영 방송국에 그녀가 소개 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린 것은 맞지만 신체의 장애로 인해 주저앉아 있지 않기로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합니다.

니키웨씨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랍니다.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고 있으며, 장애인으로 자존감을 갖는데 할머니의 힘이 컸다고 합니다.

절반 정도의 길이만 있는 두 팔을 사용해서 니키웨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얼굴에 화장을 하는 것도 능숙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얼굴에도 화장을 해 줄 정도로 두 팔을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니키웨씨는 몇 년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그녀의 이야기와 삶의 태도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녀는 SNS 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원피스를 차려입고 춤을 추고, 영상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녀에게 많은 사람들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니키웨씨는 한 중학교에서 가진 강연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안에서 최선을 다해 개발하고 발전 시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BBC방송과의 인터뷰중인 니키웨씨. ⓒ비비씨닷컴

니키웨씨는 자신을 보고 사람들이 글씨를 써보라든가 무엇을 해 보라고 하며, 짧은 두 팔을 사용하는 모습을 구경하려고 하는 것이 싫다고 합니다. 

니키웨씨는 자신이 무엇을 하든지 당연하고 이상하게 보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필자는 니키웨씨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그녀의 유투브 영상을 보면서 멋지다, 고맙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멋지다는 것은 니키웨씨가 자신답게 살아가는 태도 때문이고 고마운 것은 장애를 통해 다른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모습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메시지를 찾아서 타자와 나눌 때 이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고 좋아지기도 하지요. 니키웨씨는 세상에 내 놓을 자신의 메시지를 찾은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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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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