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어린이집, 통합반, 도움반, 특수학급

아이들이 누군가의 도움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받아 함께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배치를 일컫는 표현이다.

교육에서도 특수교육이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수라는 명명도 개인의 핸디캡이란 단어에 비해 개인에게 조금 더 적절하게 맞추어 하는 교육이란 의미를 주기 위해 사용되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통합/특수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통합이 필요하여 통합 해 준다는 의미처럼 다가오기도 하다.

주인공이 통합을 해주는 사람인 것 같다.

이 모든 일컬음을 당하는 주인공은 발달장애 아동 당사자여야 한다.

그리고 특수해서 도움 받는 것이 아니라 아이마다 개성이 뚜렷하다고 인정해 주는 것이 첫 걸음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 국가이다. 이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새로운 명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개성과 색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 되어야 한다. ⓒ 이지현

개성을 갖춘 이름, 순수한 느낌이 나는 단어들이 생겨나고 불려지길 바란다.

더불어 살아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저주는 개인에게든 국가에게든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 올 것이다.

함께 사회성을 연구하는 동료 치료사가 말해주었다.

우리 아이들은 special 한게 아니라 unique 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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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칼럼리스트
현재 나너우리사회성연구소 대표직과 양천어린이발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사회성 그룹언어치료 전문가이기도 하며, 발달장애아의 생애주기별 사회적 어려움을 풀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과 사회성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즐거운 언어지도에 대한 강의를 다니기도 한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발달장애아의 사회성에 대한 편견을 글로 하나씩 풀어보면서 나를 알고 너를 이해하여 우리가 되는 세상을 꿈꿔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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