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세기나 그 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있는데, 현 시대(時代)는 ‘스마트(smart)' 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시대라 해도 크게 과언(過言)은 아닐 듯 싶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도 스마트 폰(smart phone)과 스마트 TV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2013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각 약 3억9천대의 스마트 폰과 약 1억 대 이상의 스마트 TV 규모로 보급되어 우리 생활에서 보편화 되고 있다.

스마트 폰(모바일 오피스 : mobile office)과 스마트 TV(원격 영상 협업(協業)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워크(smart work)는 관련 콘텐츠(contents), 단말기, 네트워크(net work), DB(data-base) 및 보안 등 관련 IT(information technology)기술의 비약적(飛躍的) 발전으로 다양한 형태로 진화(進化)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각 기관 및 기업체에서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 워크’란 종래의 사무실 근무의 전형적인 형태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개념을 뜻한다.

스마트 워크에는 스마트 폰, 태블릿(tablet)PC,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전용 단말기 등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영상 회의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원격근무(遠隔勤務), 재택근무(財宅勤務) 등이 포함된다.

즉,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보는 방식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거의 모든 성인인구가 활용 중이라 해도 이상할 것 없을 정도 인 스마트 폰을 활용하여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일을 처리 하는 것도 스마트 워크라 할 수 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사내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외부에서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데, E-mail, 그룹웨어(group-ware), 전자결재는 물론 ERP(European Recovery Program :전사적 자원 관리 프로그램),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 고객 관계 관리) 등과도 연계돼 어디서든 사내 시스템(system)과 데이터(data)에 접속이 가능하다.

스마트 워크는 근로자들이 일반적으로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는 전형적인 업무 형태와 비교했을 때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거나 생략할 수 있고, 직장이라는 특정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유연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 워크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다면, 인터넷(internet)이 가능한 곳에서는 어디든 사무 공간이 될 수 있고, 스마트 폰과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업무공간의 제한(制限)이 사라지고, 다양화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기관이나 기업의 창의적(創意的) 계층에게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워크의 유형은 대표적으로 근무 장소에 따라 이동/현장 근무(모바일 오피스), 재택근무(홈 오피스), 원격 사무실 근무(스마트 워크센터), 직장 근무(스마트 오피스)로 구분할 수 있다.

이동/현장 근무는 스마트 폰 등 모바일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공간에 대한 제약 없이 이동 중 이거나 현장에서 바로바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근무방식으로, 신속한 현장업무 처리가 가능하고, 메일, 결재 등 일상 업무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재택근무는 자택에서 업무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비해 근무하는 방식으로, 취업 취약계층(脆弱階層)의 취업 확대 및 프리랜스(freelance), 1인 기업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사무실 공간 축소로 기업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워크센터 근무는 주거지 인근에 구축된 전용 시설(센터)에서 IT 인프라(infra)를 활용해 사무실과 유사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방식으로, 출퇴근 시간/거리를 단축하여 출퇴근 비용의 절감(節減)이라는 큰 이점이 있다.

이동성 및 접근성 측면에서 절대적 약자 위치에 놓인 장애인 근로자들에게는 크나큰 매력이 될 수 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여기에 직장 이외의 근무형태에서는 직장에서 현재 보다 더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의 개선(改善) 및 진도 관리 프로세스(process)와 관련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활성화 등의 보완장치 또한 필요할 것이다.

장애인 근로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친숙하고 적응이 잘 된 환경에서 업무 관련 보조(공학)기기의 도움을 받아 보다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오피스는 메일, 게시판, 조직도, 일정관리, 전자 결재의 다섯 가지 주요기능이 포함되어 구축되는데, 이는 직장에 속한 개인이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이다.

메일은 업무 수행의 수단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조직도는 관련 업무 연락을 위해 필요한 정보이므로 필요한 것이다.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서비스할 모바일 기기를 정하는 것인데, 안드로이드(android)와 아이폰(i-phone)을 모두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 기기에 적합하게 할 것인지를 고려해야한다.

특정 기기를 고려한 환경 구축은 자칫 사용자들의 불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事前)에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는 앱(App,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으로 개발할 것인지 웹(Web)으로 개발해야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

앱이 웹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플랫폼(platform)에 종속적(從屬的)이라는 것인데, 플랫폼에 종속적이기 때문에 해당 플랫폼의 기기에서만 작동하며, 플랫폼에서 지정한 개발 방법과 언어를 사용해서 제작 되어야 한다.

반면에 웹은 장치와 플랫폼에 독립적이므로, 다양한 환경에서 동일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나, 웹은 앱과 비교하면 플랫폼이나 기기에서 특별히 제공하고 있는 기능들(앱과 같은 수준의 푸시 서비스(push service, 다양한 센서(sensor)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인터넷상의 정보만 가져와 특정 기기의 스펙과 사용자 환경(UI : user interface)에 맞도록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목적이라면 모바일 웹으로 구현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특정기기가 제공하는 특별한 하드웨어적 기능을 지원받아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앱으로 구현해야 한다.

최근에는 두 가지의 장단점을 활용한 하이브리드(hybrid)앱으로 개발하기도 한다.

기타 고려하여야 할 사항으로는 개발 비용과 유지보수적인 측면에 있다.

모바일 오피스는 개발한 후 내부 시스템의 변경이 일어나면 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 생산업체나 수공업자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제작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주문 제작하다’라는 뜻의 customize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에는 IT산업의 발전으로 개발된 솔루션이나 기타 서비스를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재구성·재설계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역으로 타사의 솔루션을 가져와 자사의 제품에 결합하여 서비스하는 것 역시 포함된다.)과정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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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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