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인터페이스는 스마트폰의 인터페이스 기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현재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는 크게 싱글터치 인터페이스와 멀티터치 제스처 인터페이스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터치 인터페이스 기술에 대해 좀 더 심도 깊게 알아보면, 싱글 터치는 뜻 그대로 1개의 터치 포인트만 인식하는 인터페이스이며 터치 인터페이스의 최초에 가장 단순한 형태로 사용되어 왔다.

아직도 싱글터치 인터페이스는 가장 널리 사용되며 스마트 폰을 포함한 휴대폰, 각종 무선 리모콘, 스마트 버전을 포함하는 각종 TV, 데스크 탑과 태블릿을 아우르는 각양각색의 PC 등 우리 주변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싱글터치 인터페이스는 스크린과 버튼을 동일한 영역에 위치하게 함으로써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스크린 자체로 직접 유저 컨트롤 인터페이스를 통합함으로써 기존의 기계식 버튼을 대신한다.

하지만 단 한 개의 포인트만 인식하기 때문에 스크린 상에서 한 번에 한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는 근원적인 단점이 있으며, 이로 인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멀티터치 제스처 인터페이스에 비해 사용자의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멀티터치 제스처 인터페이스는 미국 애플(Apple)사의 스마트폰 제품에 적용되어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과 함께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 혁신에 기념비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멀티터치의 장점은 두 개 이상의 손가락을 사용하여 동시에 다수 포인팅 지점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과, 이 포인팅 지점들의 움직임 변화를 패턴화된 제스처로 인식하여 복잡한 명령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여러 개의 손가락을 직관적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과 같은 재미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 하다.

현재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커뮤니티에서 스마트 폰 연주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기술이 개발된 덕분으로 이 특징은 다양한 응용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다양한 멀티미디어의 활용을 중요시 하는 현재의 신세대 사용자가 스마트 폰을 선택하는데 있어 비교적 중요한 결정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몇 차례 이전 칼럼을 통해 지적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장애로 인해 수반되는 상지, 즉 손가락의 기능제한 및 불수의적 운동은 이러한 터치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체 및 보완수단의 제공에 대해 여러 방향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다음으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컴퓨터나 휴대폰을 사용할 때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는 많은 경우 반드시 키보드나 키패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GUI 기술의 발달로 마우스와 키보드 혹은 터치와 키패드를 병행하여 사용함으로써 편의성이 많이 개선되긴 하였으나,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음성대화의 편리성에 비하면 아직은 불편함이 없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음성인식기술은 아직 응용이 적은 인터페이스 기술 분야의 하나로 음성인식 기술의 가장 어려운 점은 주변의 잡음이나 센서(마이크)와의 거리에 따라 인식률이 현저히 달라진다는 점이다.

또 사용자가 바뀌거나 동일 사용자라도 여러 요인들에 의해 음성에 변화가 있으면 인식을 못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문제는 대규모 음성 데이터를 이용한 학습, 영상과 음성 정보를 결합하는 ‘lip reading’ 기술에 의해 개선될 수 있다.

현재 각종 연구 결과에 의한 인식률은 95% 정도이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이보다 더 낮아진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음성인식을 통해 스마트 폰이 명령을 받아들이는 환경은 어떤 환경, 어느 장소 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실용화에 제약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음성인식율의 제고와 음성인식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앞서 터치기반의 인터페이스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뇌병변, 척수, 근육병 장애 등으로 인해 상지기능의 제한을 가지는 경우, 언어장애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고려 요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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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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