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nformation technology)를 기반으로 장애인에게 활용되어질 수 있는 기술로 개발되었거나 또는 현재까지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주요 기술로는 유전질환 등으로 인한 선천적 장애인과 교통사고 또는 산업재해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한 후천적 중증장애인를 위한 마우스, 휠체어 제어시스템’ 및 뇌파 키보드 기술을 비롯해 색각장애인을 위한 ‘색상변환기술’,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키보드 시스템’ 과 청각장애인을 위한‘골도(骨道)전화기 및 헤드셋’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미래의 먹거리’라 표현되어지면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新)성장 동력사업으로 그 성장 가능성이 지대한 ‘지능형로봇’ 관련 프로젝트, 임배디드(embeded) 관련 프로젝트, ‘RFID를 활용한 기술’, IT-BT(Bio technology)기술을 결합한 융합 형태인 ‘바이오 셔츠’ 프로젝트, 그리고 디지털 흠 기술도 있다.

이러한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IT기술들은 현재 각 대학과 연구소의 연구개발 성과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한 점진적인 상용화로 그 혜택을 나누고 있다.

관련 기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마우스 · 휠체어 제어시스템’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휠체어를 자유자재로 조정하고,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의료기반 가상현실(VR)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척수 등의 손상으로 손, 발을 사용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이 컴퓨터나 휠체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유사한 연구로, 헤드밴드 형태의 측정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어금니 물기 또는 이닿기(이하 ‘이물기’라 함)를 수행할 때 발생되는 미세한 근전위(EMG; electromyogram) 생체신호를 이마 양쪽의 관자놀이 부근에서 획득하여 컴퓨터에 무선으로 생체신호를 전송해 증폭(增幅)과 필터링(filtering) 과정 등을 거쳐 처리함으로써 마우스나 휠체어를 쉽게 움직여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물기에 의한 휠체어 조작법은 신호측정 및 전송을 위한 헤드밴드형 장치를 착용한 사용자는 휠체어가 멈춘 상태에서 좌 또는 우측 이물기를 수행하여 휠체어를 운전자 중심으로 좌 또는 우측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원리이다.

다음으로 ‘뇌파 커보드’ 기술에 대해 알아보면, 뇌파 기반의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로 중증장애인이 간단한 게임이나 재활훈련 시 사용하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뇌파 키보드는 척수손상 등으로 몸의 움직임이 어려운 장애를 가진 사용자가 편하고 집중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이용해서 두 명이 동시에 하는 볼링게임을 비롯해서 미로게임 등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분야와 이물기 눈 깜빡임 시 발생하는 근전도(EMG), 안전도(EOG; electrooculogram) 등의 생체신호를 재활훈련에 응용한 분야가 있다.

또한 ‘뇌파 키보드 ’기술은 뇌파를 이용하는 가상 키보드 시스템 기술로, 컴퓨터 및 각종 기기와의 인터페이스로 활용되고 있는 키보드, 마우스, 음성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입력도구로 활용이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은 사람의 이마 부위에 있는 전두엽 (Prefrontal region)에서 발생하는 뇌파 속의 각 신체영역에서 발생하는 생체신호를 증폭, 필터링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컴퓨터와의 효과적인 인터페이스를 실현한 것이다.

또 다른 장애유형을 위한 기술로서 색각 인지에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기술로 ‘색상변환기술’이 있다.

색상변환기술은 요사이 TV, 컴퓨터 모니터,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멀티미디어 사용 환경에서 영상 및 그래픽 데이터의 색은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에 반해, 만일 색을 정상적으로 인지하는 데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에 매우 큰 격차와 손실을 입게 된다.

전체 인구 중 색각, 색맹과 색약을 포함해 색각장애는 20명 중 한 명 꼴로 겪고 있는 비교적 흔한 장애유형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색맹 등 색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용자를 위해서도 시각특성 정보가 기록된 스마트 카드(smart card)를 탑재한 PC 및 TV, 휴대폰 등에서 정상에 가깝게 원래의 색 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영상처리 기술이 개발되어 각 분야에 활용 중이다.

색상변환기술로 색각장애인들이 자신의 시각특성에 맞게 적응 변환된 콘텐츠의 형태로 색상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정보통신 관련기술을 활용하여 색각장애인의 제한된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색상 인지에 장애를 지닌 장애인의 정보화 격차 해소와 정보 이용능력 향상을 통해 복지정보통신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또 다른 기술로 이미 잘 알려진 ‘음성 키보드 시스템’은 정보화 시대의 정보통신환경에서 시각장애인도 문서작성 시 비장애인에 가깝게 정확한 문장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각장애인용 시스템이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키보드 시스템’은 키보드 입력을 음절단위의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술로서 ‘골도 진동자’ 기술을 활용한 골도 전화기가 있다.

핵심기술인 골도 전동자 기술은 소리를 기계적 진동으로 변환해서 머리뼈를 통해 청각선경을 자극함으로써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로 고막이나 이소골(耳小骨)에 이상이 있는 전음성 난청인을 위해 개발되었다.

골도 기술은 유선전화기 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의 이동 통신용 단말기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어 정보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청각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에 뒤지지 않는 업무능력을 부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골도 전화기 헤드셋이 개발되어 고막에 이상이 있는 청각장애인들의 책 읽기 및 말하기 교육용으로도 큰 각광을 받고 있으며, 청각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텔레마케터 등으로 취업 시에도 골도 진동자를 사용한 헤드셋만 있으면 큰 어려움이 없이 취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으로 알아 볼 기술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관련 기술로, RFID 리더(reader)를 사용해서 계단 차도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전자태그의 정보를 읽어서 음성으로 정보를 제공하면 시각장애인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시각장애인 이동안내 서비스이다.

인도(人道)의 점자유도블록마다 전자태그에 인도의 방향을 나타내는 정보를 기록하면 그 인도를 따라 이동하는 시각장애인은 그 인도가 어느 방향으로 이어져 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줘 장애인가 자신이 이동하는 경로에 대한 시각적 이마지를 형상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 안내견(案內犬) 또는 시각 장애인용 지팡이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시각장애인이 계단에 가까이 다가가면 RFID 리더가 장착된 휴대전화기가 계단에 설치된 전자태그로부터 신호를 받아 “올라가는 계단입니다”라는 안내음성을 출력하게 되고, 시각장애인은 계단을 인식하고 이동하게 된다.

또한 건널목에 가까워지면 “건널목입니다”라는 안내음성을 듣게 되어 정지한 뒤, 시각장애인은 안전하게 차도를 건너기 위하여 기다리게 된다. 이는 리더기를 장애인이 보유한 경우이고, 반대로 주변 구조물에 설치된 리더기를 활용한 경우도 실현 가능하다.

또한,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해 횡단보도와 거리 곳곳에 RFID 태그(tag)를 설치하여 장애인들이 RFID 센서(sensor) 근처에 가면 신호가 이용자의 몸에 부착된 수신기에 들어와 그 곳에 대한 정보들을 이어폰이나 액정에 나타내 주는 서비스이다.

따라서, 평소에 시각 청각 장애인들이 다니기에 불편한 곳(횡단보도, 계단 등)에 RFID 태그를 부착해 놓고, RFID를 이용 중인 장애인들이 그 곳 근처로 오면 저장된 정보를 여러 출력장치(이어폰, 휴대용LCD 등)로부터 정보를 알려준다.

예를 들면,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기까지의 시간, 계단의 위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버스 및 지하철역, 주요 건물명 및 위치, 가까운 관공서의 위치 등이다.

청각장애인인 경우에는 휴대용 LCD의 화면을 클릭함으로써 건물, 지도 등 상세 정보들을 볼 수 있게 한다.

시각장애인인 경우 이어폰에 부착된 마이크로 RFID 태그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들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위치가 변경되거나 이동하였을 때는 가까운 위치에 있는 RFID 태그에 저장된 정보를 수신한다.

다음으로 ‘생체신호 모니터링 의류’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해 주는, 일명 입고 다니는 컴퓨터 (웨어러블 컴퓨팅 스포츠웨어)인 바이오 셔츠’ 기술로 제작된 웨어러블 컴퓨팅 스포츠웨어는 장애인들이 단지 입고 있는 것만으로 이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신체조건에 적합한 체육 활동과 건강관리 및 불의의 사고방지를 할 수 있는 최첨단 미래형 스포츠웨어이다.

일명 바이오셔츠’ 는 전도성 섬유를 기반으로 심박수, 호홉수, 체온, 운동량 등 생체 정보를 측정하는 의복형(衣服型) 생체정보 센서 기술을 운동복에 적용한 것이다.

즉 장애인들이 운동 중에 생제정보 모니터링을 통하여 운동 처방, 운동 강도 조절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 중에도 심전도, 호흡, 체온 등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여러 가지 생체신호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 응급상황 발생시 경보 및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디지털 흠’ 기술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PDA 등의 이동단말기에 연결하여 고품질 멀티미디어, 흠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가전제어 서비스를 통해 중증장애인이 가정에서 이용되는 전등 켜기, 창문 열기, 가스 밸브 잠그기 등 일련의 모니터링이 누워서 간단한 PC 조작으로 가능하며, 초인종 서비스 또한 거주자의 외출 시 집을 방문하는 사람이 초인종을 누를 경우 거주자가 지니고 있는 PDA나 스마트 폰을 활용해 초인종을 누른 사람의 영상이 전송되어 사람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줄 수도 있는 서비스이다.

또한, 방범서비스는 외출 혹은 취침 시 집안의 센서 들을 작동시켜 외인의 침입이 발생할 경우 경보음을 울려주는 서비스도 가능해 중증장애인의 집안 거주 시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처럼 장애인이 집안의 전자제품이나 기기들을 자유롭게 연동이 가능한 자유연결 서비스와 멀리 떨어져 있는 주거 내 공간에서도 조작이 가능한 원격 제어 및 모니터서비스가 되어 중증장애인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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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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